대장암 수술 후엔 육류 섭취 피해야 한다?…갑상샘 항진증 환자, 해조류 먹으면 안 된다?

  • 주간동아
  • 입력 2019년 8월 31일 11시 45분


건강기상청 - 5부 알쏭달쏭 건강 꿀팁!


[shutter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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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특별한 ‘건강 꿀팁’을 준비했습니다. 건강에 관한 ‘진실 혹은 오해’를 OX퀴즈로 풀어보는 시간입니다. ‘내몸 ON’ 1~4부에서 다뤘던 대장암, 갑상샘암, 폐암, 유방암 등과 관련된 퀴즈인데요. 평소에 잘못 알고 있었거나 궁금해할 만한 내용을 담았습니다. 함께 풀어보면 건강 상식에 도움이 될 겁니다.

Q1 첫 번째 문제입니다. 대장암 수술 후에는 육류 섭취를 피해야 한다?

정답은 X입니다. 흔히 대장암 수술 후 고기는 무조건 피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요. 암 수술을 받은 환자는 체력 회복을 위해 단백질이 풍부한 육류 섭취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단, 찌거나 삶은 고기를 과식하지 않고 구운 고기는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Q2 다음은 우리나라 여성 질병 1위, 바로 갑상샘에 관한 문제인데요. 갑상샘 항진증이 있는 경우 해조류를 먹지 말아야 한다?

정답은 X입니다. 일상적으로 섭취하는 미역, 김 같은 해조류에 들어 있는 요오드의 양은 갑상샘 기능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아 먹어도 상관없습니다. 단, 환처럼 농축된 형태는 갑상샘에 영향을 끼칠 수 있으므로 먹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건강보조식품을 복용할 때는 반드시 전문의와 상의하길 바랍니다.

Q3 다음 문제입니다. 폐암의 가장 큰 원인인 담배의 주요 발암물질은 니코틴이다?

정답은 X입니다. 많은 분이 담배의 주요 발암물질을 니코틴으로 잘못 알고 있는데요. 니코틴은 발암물질이 아니라 흡연자의 뇌에서 도파민 등 행복 호르몬을 분비하는 중독물질입니다. 각종 암이나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는 벤젠, 벤조피렌 등 독성물질은 대부분 타르에 존재합니다. 니코틴이든, 타르든 모두 건강에 해로운 물질이므로 반드시 금연하길 권합니다.

Q4 마지막 문제입니다. 여성암 1위가 바로 유방암인데요. 남성도 유방암에 걸릴 수 있다?

정답은 O입니다. 전체 유방암 환자 1000명 중 4~10명이 남성입니다. 남성은 여성과 달리 유방조직이 거의 없어 암세포와 피부가 가까이 있는데요. 이 때문에 쉽게 전이될 수 있어 여성보다 예후가 좋지 않습니다. 따라서 40대 이상 남성 중 가슴 부위에 이상징후가 나타나면 반드시 건강검진을 받아야 합니다.

지금까지 도움 말씀에 김경연 KMI(한국의학연구소) 본원센터 부원장이었습니다.

엄상현 기자 gangpen@donga.com

<이 기사는 주간동아 1204호에 실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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