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시작되는 9월에 접어들면서 새 스마트폰이 대거 출격한다. 폴더블 등 혁신적인 기능을 앞세운 제품들이 교체주기가 길어지면서 수요가 크게 줄어든 스마트폰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지 관심이 모아진다.
먼저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갤럭시폴드가 마침내 나온다. 업계에 따르면 이르면 독일 가전전시회 IFA가 개막하는 이번 주 내에 출시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갤럭시폴드는 펼쳤을 때는 7.3인치 태블릿, 접었을 때는 4.6인치 스마트폰으로 사용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제품이다. 4월 선보일 예정이었지만 화면불량 이슈가 불거지면서 출시 연기됐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디자인 보강 등 논란이 됐던 부분을 개선했다.
삼성전자의 첫 보급형 5G 스마트폰 갤럭시A90도 9월 초 나올 예정이다. 예상출고가는 80만∼90만 원대. 100만 원이 훌쩍 넘는 비싼 가격 탓에 5G폰 구입을 망설였던 소비자들의 선택지를 넓혀줄 것으로 기대된다.
LG전자는 듀얼스크린 액세서리를 앞세운 V50의 후속 모델을 준비하고 있다. IFA 개막 하루 전인 5일(현지시간) 독일서 제품을 공개하고 전시회에도 출품한다. 신제품은 V50의 핵심기능인 듀얼스크린을 강화했다. LG전자에 따르면 신제품의 듀얼스크린에는 화면을 덮은 상태에서 완전히 펼친 상태까지 어느 각도에서도 고정해 사용할 수 있는 ‘프리 스탑 힌지’ 기술을 적용했다. 네이버와 협업해 멀티태스킹에 특화된 웹 브라우저 웨일도 탑재했다.
애플도 9월 새 아이폰을 공개한다. 애플은 이와 관련 최근 신제품 공개 행사 미디어 초청장을 발송했다. 행사는 9월 10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 본사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열린다. 예전에도 그랬던 것처럼 애플은 이날 어떤 제품을 공개할 지 명확히 밝히지 않고 있다. 하지만 9월에 새 스마트폰을 발표했던 관례를 보면 아이폰 신제품을 공개할 확률이 크다. 초대장에는 새로운 애플 로고와 함께 ‘혁신에 의해서만’(By innovation only)이라는 문구를 넣었다. 외신 등에 따르면 새 아이폰에는 트리플 카메라가 처음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