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목동병원, 근로자건강검진 위한 출장검진 시행

문병인 이화여자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왼쪽에서 7번째), 한종인 이대목동병원장(8번째) 등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출장검진 출정식에서 테이프 커팅식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이대목동병원

이대목동병원(병원장 한종인)이 근로자 건강진단을 활성화하기 위해 이동검진 버스를 도입하고 출장검진을 시작한다.

2014년부터 서울시 서남권 유일의 대학병원급 특수건강진단기관을 운영하고 있는 이대목동병원은 출장검진으로 연구활동 종사자, 경찰 및 소방공무원, 병원 종사자, 건설 노동자 등 유해 작업 종사자들이 일하는 현장에 직접 찾아가 건강검진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대목동병원의 첫 출장검진은 서부화물 트럭터미널로 9월 17일부터 3주 동안 진행된다. 화물 트럭터미날은 근로자건강진단 수검률이 매우 낮은 것으로 알려진 5인 미만의 소규모 사업장이 230여 개소가 밀집되어 있는 곳이다. 장시간 밤샘 운전 등 건강을 해칠 우려가 있으며 화물차량 운전기사들은 특수고용직으로 건강관리의 사각지대에 있다.

한종인 이대목동병원장은 “양질의 출장검진을 통해 지역사회에 근로자 건강검진에 대한 접근성과 만족도를 높이는 것은 물론, 이를 통해 이화의료원의 섬김과 나눔의 가치를 실현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대목동병원 직업환경의학과는 출장검진 시작을 앞둔 9월 16일 이동검진 버스 앞에서 출정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문병인 이화여자대학교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 한종인 이대목동병원장, 이선영 이대목동병원 진료부원장, 김현주 이대목동병원 직업환경의학과장 등을 비롯한 경영진과 교직원들이 참석했다.

정용운 기자 sadz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