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 ‘1031억 원’…매출 성장률 압도
‘램시마SC·트룩시마’ 주요 시장 공급 확대 영향
오는 2030년까지 매년 1개 후속 바이오시밀러 허가 목표
셀트리온이 유럽과 미국시장 공략을 본격화하면서 수익성을 크게 개선했다. 실적 향상과 임상 경쟁력을 바탕으로 2030년까지 글로벌 최고 수준 바이오시밀러 라인업을 갖춰 성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셀트리온은 6일 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031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매출은 25.1% 늘어난 2891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35.7%로 높은 수익성을 기반으로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셀트리온에 따르면 실적 개선 주요 요인으로는 유럽의약품청(EMA) 승인을 앞둔 램시마SC 유럽 론칭 준비와 미국 출시를 앞둔 트룩시마 공급 확대 등을 꼽을 수 있다. 또한 제품 포트폴리오가 전반적으로 고른 성장을 보였다. 자회사 셀트리온제약 역시 준수한 매출액으로 전체 실적에 힘을 보탰다. 케미컬의약품(고덱스 등) 매출 증대와 테바(TEVA)의 편두통 치료제 ‘아조비(AJOVY)’ 위탁생산(CMO) 공급 계약 등이 매출 향상에 기여했다.
램시마와 트룩시마, 허쥬마 등 기존 주력 제품의 유럽 내 시장점유율도 안정적으로 성장을 이어갔다고 셀트리온은 전했다. 또한 바이오시밀러 개발 현황을 통해 오는 2030년까지 매년 1개 제품 이상 후속 바이오시밀러 허가를 완료하고 램시마SC 임상 결과를 공시했다.
셀트리온은 상업화에 성공한 램시마와 트룩시마, 허쥬마 등 주력 제품에 이어 대장암 치료제 아바스틴(Avastin) 바이오시밀러 ‘CT-P16’과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Humira) 바이오시밀러 ‘CT-P17’, 알레르기성 천식 및 만성 두드러기 치료제 졸레어(Xolair) 바이오시밀러 ‘CT-P39’ 등 새로운 제품 글로벌 임상을 진행하고 있다. 이밖에 15개 넘는 후속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의 세포주 및 공정 개발을 진행 중이다. 셀트리온 측은 바이오시밀러 관련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기반으로 2030년까지 매년 1개의 제품 허가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램시마SC 염증성장질환(IBD) 임상 결과의 경우 지난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2019 유럽장질환학회(UEGW)’에서 적응증 임상 1상 파트2 연구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해당 임상은 크론병(Crohn’s Disease) 및 궤양성 대장염(Ulcerative Colitis) 환자 136명을 대상으로 램시마 피하주사 제형(SC)과 정맥주사 제형(Ⅳ)을 투여한 후 약동학적으로 비열등성을 확인하고 30주 동안 유효성과 안전성 등을 비교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그 결과 중증도 및 중증 염증성 장질환 환자들에게 램시마SC는 Ⅳ 대비 약물 노출 측면에서 유효성과 안전성이 유사함을 확인했다고 셀트리온은 설명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램시마SC의 EMA 승인 후 조기 론칭 및 트룩시마 미국 론칭 계획에 따른 공급 물량 증가로 올해 3분기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며 “글로벌 시장점유율 확대와 임상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최고 수준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견조한 성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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