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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의학
노인들 마른비만은 치매 위험신호…여성 23%까지 높아진다
뉴스1
업데이트
2019-11-07 11:40
2019년 11월 7일 11시 40분
입력
2019-11-07 11:40
2019년 11월 7일 11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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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구로병원 빅데이터 연구회 내분비내과 류혜진(사진 왼쪽), 산부인과 조금준 교수.© 뉴스1
체중은 정상이지만 복부비만이 있는 일명 마른비만 노인들이 치매에 걸릴 위험이 10~20%대로 높아진다는 국내 연구결과가 나왔다.
고려대 구로병원 빅데이터 연구회 내분비내과 류혜진, 산부인과 조금준 교수팀은 2009년~2015년 국가건강검진에 참여한 65세 이상 87만2082명을 대상으로 코호트 분석을 진행해 이같이 확인했다고 7일 밝혔다.
지금까지 비만과 치매 연관성을 증명한 연구는 많았지만, 복부비만과 노년기 치매 발병률을 조사한 연구는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팀은 국민건강보험공단 데이터를 이용해 노인들 허리둘레와 체질량지수(BMI), 치매 발병 위험성을 비교했다. 노년기 BMI는 동반질환과 기저질환에 의해 혼란을 생길 수 있어 혈압, 콜레스테롤 등 다양한 생활습관을 조정하는 작업도 거쳤다.
그 결과, 허리둘레 정상 범위인 남성 85~90㎝, 여성 80~85㎝ 이후 5㎝씩 증가할 때마다 치매 발병 위험이 단계적으로 증가했다. 특히 정상체중인데 복부비만이 있는 여성 노인은 23%, 남성 노인은 15% 치매에 걸릴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됐다.
류혜진 교수는 “노인들 치매 위험성을 평가할 때 허리둘레를 고려하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이번 연구에서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 비만학술지 오비시티(Obesity) 2019년 11월호에 실렸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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