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원장 최희윤)의 슈퍼컴퓨터 5호기 누리온이 세계 최고 슈퍼컴퓨터 TOP500에서 14위에 올랐다.
20일 KISTI에 따르면 슈퍼컴퓨팅 컨퍼런스(SC2019)는 19일 세계 최고 슈퍼컴퓨터 TOP500을 발표했다.
누리온은 이 순위에서 상반기에 비해 1단계 상승하며 14위를 기록했다.
12위인 오크리지 국립연구소 슈퍼컴퓨터 타이탄이 이번에 퇴역했기 때문이다.
누리온은 연산 속도가 25.7페타플롭스(PF)에 달하고 계산노드는 8437개다. 1PF는 1초에 1000조번 연산이 가능한 수준이며, 70억 명이 420년 걸려 마칠 계산을 1시간 만에 끝낼 수 있다.
우리나라 기상청이 보유한 누리와 미리가 각각 113위와 114위를 차지했다.
1위는 미국 오크리지 국립연구소(ORNL) ‘서밋’(Summit)이 차지했다. 서밋의 실측성능은 148페타플롭스(PF)로 1초에 148 x 1000조번 연산이 가능하다.
2위는 미국 로렌스리버모어 국립연구소(LLNL)의 시에라(Sierra), 3위는 중국의 선웨이 타이후 라이트(Sunway TaihuLight) 순으로 상반기 순위를 그대로 유지했다.
황순욱 KISTI 슈퍼컴퓨팅본부장은 “이번 SC2019에서 발표된 TOP500 순위에서 눈에 띄는 것은 상위 20위 이내에 새롭게 진입한 슈퍼컴퓨터가 없었다는 점”이라며 “슈퍼컴퓨터 상위 순위에 변화가 없게 된 것은 슈퍼컴퓨터 초강국인 미·중·일이 향후 1~2년 내 구축을 목표로 하는 엑사급 슈퍼컴퓨터 개발에만 전념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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