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핵폭풍 리니지2M 출격, 압도적인 기세 과시

  • 동아닷컴
  • 입력 2019년 11월 27일 14시 17분


국내 게임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대형 게임사들이 야심작이 하반기에 집중되고 있는 가운데, 최고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는 엔씨소프트의 리니지2M이 드디어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사전예약 738만명을 기록하면서 기존 리니지M이 보유하고 있던 국내 최고 기록을 가볍게 갱신한 리니지2M은 출시 하기 전 사전 다운로드 만으로도 양대 마켓 인기 순위 1위를 달성할 정도로 압도적인 기세를 과시하는 중이다.

리니지2M 이미지(자료출처-게임동아)
리니지2M 이미지(자료출처-게임동아)

많은 이용자들이 몰릴 것을 대비해 27일 0시에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고, 무려 130개의 서버를 준비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작과 동시에 각 서버마다 천명 이상의 대기열이 발생했으며, 엄청나게 인원이 몰렸음에도 불구하고 서버 오류 없이 정상적으로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급이 다른 게임이라는 것을 단숨에 증명했다. 구글은 아직 매출 순위가 집계되지 않았지만,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9시간 만에 매출 1위에 올랐다.

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가 향후 몇 년간 기술적으로 따라올 수 없는 게임을 만들려고 했다고 발언할 정도로 자신감을 보인 게임답게, 현재 게이머들의 반응은 폭발적이다.

처음 클래스를 고르기 전에 튜토리얼 개념으로 접하게 되는 기란 공성전은 그야말로 영화와 같은 화려한 모습을 자랑하며, 클래스를 선택한 후 시작 마을에 진입하면 엄청나게 많은 인원이 몰렸음에도 불구하고 안정적인 서비스로 다시 한번 감탄하게 된다. 워낙 고사양인 탓에 배터리 소모가 빠르고, 발열 현상도 있지만, 그래픽을 보고 납득하게 될 정도다.

리니지2M 이미지(자료출처-게임동아)
리니지2M 이미지(자료출처-게임동아)

엔씨소프트가 리니지2M 서비스와 함께 선보인 퍼플 서비스를 PC에 설치하고 게임을 실행해 보면 더 화려하게 변하는 그래픽에 한번 더 놀라게 된다. 여의도의 면적의 약 83배에 달하는 2억4000만㎡의 가상 세계를 끊김없이 다닐 수 있으며, 넓은 모니터 화면에서도 원래 PC게임이었던 것처럼 선명한 화질을 감상할 수 있다.

모바일 게임을 PC에서 즐길 수 있도록 한 것이 아니라, 원래 PC로 만들어진 게임을 모바일에서도 즐길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하는 것이 더 정확한 표현일 듯 하다.

게임 플레이는 레벨이 오를 때마다 과거 리니지2를 기억하는 사람이 추억을 느낄 수 있는 요소들이 조금씩 등장하며, 기존 모바일MMORPG의 문법과 크게 다르지 않아, 리니지2 팬들 뿐만 아니라 모바일MMORPG를 많이 즐기는 이들도 어색함 없이 게임에 몰입할 수 있다.

리니지2M 이미지(자료출처-게임동아)
리니지2M 이미지(자료출처-게임동아)

다만, 과거 리니지M이 그랬던 것처럼 과금 요소가 많아 호불호가 심하게 갈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펫이나 장비 뿐만 아니라, 전직 클래스를 유료 뽑기로 뽑아야 하며, 전직 클래스에 콜렉션 요소가 가미되어 있기 때문에, 초반부터 많은 돈을 쓴 사람들이 많이 유리한 구조로 설계되어 있다.

이용자들의 폭발적인 관심과 초반에 돈을 많이 쓸수록 유리해지는 과금 모델 때문인지 리니지2M은 출시 9시간 만에 애플 앱스토어 1위를 달성하면서 리니지M 못지 않은 기세를 보이는 중이다. 구글 플레이 스토어 매출 순위가 반영되면 상위권은 당연한 일이고, “리니지M을 꺾을 수 있느냐 없느냐”에 모든 관심이 쏠리고 있다.

리니지2M 이미지(자료출처-게임동아)
리니지2M 이미지(자료출처-게임동아)

재미있는 것은 리니지2M의 출시에 맞춰 경쟁작들이 일제히 대규모 업데이트를 선보이고 있고, 같은 식구인 리니지M도 리니지2M의 출시에 맞춰 최고의 혈맹을 가리는 월드 공성전 ‘그랜드 크로스 시즌1’ 이벤트를 시작했다는 것이다. 리니지2M이 하반기 기대작들과의 경쟁은 물론이고, 집안 식구도 봐주지 않는 리니지M의 잔혹한 견제를 이겨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동아닷컴 게임전문 김남규 기자 kn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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