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니지2M의 승부수? 논란의 클래스 뽑기 시스템 살펴보니

  • 동아닷컴
  • 입력 2019년 11월 28일 16시 13분


지난 27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하반기 최고 기대작 리니지2M이 예상대로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출시 9시간만에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에 올라섰으며, 구글플레이스토어에서도 매출 4위로 출발했다. 리니지M처럼 출시하자마자 바로 1위로 뛰어오르지는 못했지만, 단 하루 매출만으로 4위에 오른 것인 만큼, 곧 더 높은 순위에 올라설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리니지2M (출처=게임동아)
리니지2M (출처=게임동아)

현재 리니지2M에서 가장 화제가 되고 있는 부분은 단연 그래픽이다. 모바일 버전에서도 기존 모바일MMORPG와는 차원이 다른 그래픽을 경험할 수 있으며, PC 서비스인 퍼플을 설치하면 모바일 게임을 에뮬레이터에서 즐기는 것이 아니라, 처음부터 PC온라인 게임으로 만들어진 게임을 즐기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130개의 서버에 모두 대기열이 발생할 정도로 전쟁 같은 상황에서도, 단 한번의 임시 점검도 없는 쾌적한 서비스로 엔씨소프트의 기술력에 감탄하게 만들고 있다.

또 하나 주목받고 있는 것은 클래스 시스템이다. 모바일MMORPG의 경우 직업간의 밸런스 땜누에 어떤 캐릭터로 시작을 해야 하는지 논란이 있기 마련이지만, 리니지2M은 처음 선택한 클래스에 상관없이 뽑기를 통해 전직 클래스를 획득하면 그 클래스로 변할 수 있는 시스템을 지원한다. 한번 선택하면 되돌릴 수 없는 다른 게임에 비해 자유로운 육성의 재미를 제공한다는 측면도 있지만, 이제는 클래스까지 돈 주고 판매한다는 비판도 쏟아지고 있다.

리니지2M (출처=게임동아)
리니지2M (출처=게임동아)

리니지2M의 전직 클래스 시스템을 살펴보면 뽑기를 통해 일반, 고급, 희귀, 영웅 등급의 클래스를 획득할 수 있으며, 최상위 등급인 전설 클래스는 합성을 통해 획득할 수 있다.

리니지2M (출처=게임동아)
리니지2M (출처=게임동아)

일반 등급의 경우 공격 속도 20%, 시전 속도 10%의 보너스 버프를 받고, 전설 등급은 공격 속도 125%, 시전 속도 65%의 버프를 받으니, 클래스 등급에 따라 전혀 다른 게임을 즐긴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자신이 초반에 선택한 클래스과 전혀 다른 클래스라고 하더라도, 높은 등급의 클래스가 나온다면 바꾸는 것이 고민될 것이다. 물론, 해당 직업에 맞는 장비를 새롭게 맞춰야 하며, 투자한 보너스 스탯도 유료 아이템을 써서 초기화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긴 하다.

리니지2M (출처=게임동아)
리니지2M (출처=게임동아)

높은 등급일수록 획득 확률이 낮아지기 때문에 최상위 등급을 노린다면 엄청난 돈 투자를 감수해야 한다. 클래스 소환 때마다 1000 다이아가 소비되며, 특히 자신이 선호하는 계열 클래스 소환 확률을 높이려면 1200 다이아가 소비된다. 연속 11회 소환 한번에 33000원이니 엄청난 부담이다.

다만, 많은 이들이 우려하는 것처럼 클래스 뽑기가 필수는 아니다. 레벨이 오르면 초기에 선택한 종족과 클래스에 맞는 상위 클래스가 자동으로 지원되기 때문이다. 무리해서 클래스 뽑기에 많은 자금을 투입하지 않아도 레벨만 오르면, 전설까지는 아니더라도 상위 클래스로 전직할 수 있다.

리니지2M (출처=게임동아)
리니지2M (출처=게임동아)

자금에 여유가 있다면 자유로운 전직 기능을 활용한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힐러 계열처럼 레벨업이 어려운 직업일 경우 사냥이 쉬운 원거리 클래스로 변경해서 레벨업을 하다가 공성전 같이 중요한 순간에는 원래 직업으로 돌아와서 본격적인 전투를 즐기는 식이다. 전직 클래스 시스템이라고 나오긴 했지만, 리니지M의 변신 카드 시스템에 더 가까운 모습이라고 볼 수 있다.

리니지2M (출처=게임동아)
리니지2M (출처=게임동아)
또한, 콜렉션 요소도 주목할만 하다. 여러 클래스를 모아 조건을 만족시키면 다양한 부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명중+1, 모든 대미지+1 같은 부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리니지 시리즈는 +1 수치에 따라 생사가 갈리는 것으로 유명한 게임이다.

동아닷컴 게임전문 김남규 기자 kn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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