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나 한 번쯤, 오랜만에 창고 문을 열었다가 어린시절 가지고 놀던 장난감이나 물품을 발견해 추억에 푹 빠진 기억이 있을 것이다. 그중에서도 옛날 게임기들을 발견하면 어린 시절에 마구 조이패드의 버튼을 눌러대던 느낌과 조악한 도트 게임들이 떠올라 반가워하는 경우가 생긴다.
하지만 막강 그러한 게임기들을 활용할 길이 마땅치 않다. 켜보고 싶어도 빨간색과 흰색 콤포지트 단자를 요즘 LCD 모니터에 꽂을 수도 없고, 또 20년 넘게 시간이 흐르다보니 제대로 켜지지도 않는 등 애물단지로 전락해있기 때문이다.
그럴 경우에 한 번쯤 이들 게임기를 활용해서 멋진 인테리어 소품을 만들어보면 어떨까. 추억도 간직하고 일상 생활에 활용도 할 수 있는 방법을 몇 가지 소개해본다.
<플레이스테이션으로 시계 만들기>
플레이스테이션은 과거 소니가 90년대 충반에 출시한 첫 가정용 게임기다. 모양이 이쁘고 회색 계열로 모던한 디자인이 일품이다. 또 이러한 플레이스테이션을 더욱 아담하게 줄여낸 '플레이스테이션 미니'의 경우는 더욱 귀엽고 세련된 디자인을 자랑한다.
플레이스테이션 원
(플레이스테이션을 개량한 소니 플레이스테이션 원)
이들 게임기를 활용하면 귀여우면서도 세련된 멋진 시계를 만들어낼 수 있다. 방법은 매우 간단하다. 다이소나 천원 샵, 혹은 마트에서 2~3천원 정도의 시계를 하나 구입한다. 그리고 게임기를 분해해서 안쪽 내용물을 싹 버리고, 가운데에 구멍 하나만 뚫어서 시계를 이식하면 된다.
이렇게 간단한 작업 후에 벽에 걸거나 아니면 뒤쪽에 지지대를 세우면 오래된 구형 게임기가 멋진 인테리어 소품이 될 수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플레이스테이션4로 PC 만들어보기>
아예 고장난 게임기 본체를 이용해서 그 안에 PC를 넣어서 활용할 수도 있다. 가정용 게임기 모양을 갖춘 PC로, 일상적으로 활용도 하면서 게임기 느낌도 줄 수 있어 일석 이조다. 특히 요즘 게임기들은 웬만한 인테리어 소품 못지않게 세련된 디자인을 갖추고 있어 그 자체로도 집안을 화사하게 만들어준다.
이번에는 고장난 PS4를 활용해서 PC를 만드는 작업을 해보았다. 내용물을 뜯어 정리한 후 PC에 보드를 넣어서 고정해주면 끝. 중요한 것은 발열 문제가 생기지 않게 환기에 주의해야하는 것이다. 특히 PS4는 검은색 본체에 블루 LED가 이쁘게 나오기 때문에 LED를 잘 연결만해도 인테리어 소품으로 큰 효과를 볼 수 있다.
<3D 프린터로 게임기 형태를 만들어도 '굿'>
취미에 조금 더 몰입한다면 아예 옛날 게임기 모양으로 직접 3D 프린터로 뽑아내서 인테리어 소품을 만들 수도 있다.
일례로 1990년도에 닌텐도에서 내놓은 흑백 휴대용 게임기 '게임보이'(한국 출시명 미니컴보이)에 추억이 있다면, 이 게임기 모양으로 3D 프린터를 뽑고 라즈베리파이와 같은 미니PC를 넣어 시계로 활용할 수 있다.
이런 식으로 완성하여 벽에 걸어놓으면 자신만의 오리지널 인테리어 소품이자 멋진 시계의 효과까지 함께 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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