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올해 마지막 천문현상 ‘부분일식’…지역별 관측시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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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2월 26일 10시 46분


한국천문연구원
한국천문연구원
26일 달이 해의 일부를 가리는 부분일식이 일어난다. 올해 마지막으로 볼 수 있는 천문현상이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서울 기준 이날 오후 2시12분부터 약 2시간가량 부분일식이 나타난다. 달이 해를 최대로 가리는 시점은 오후 3시15분이다. 날씨가 좋다면 우리나라 모든 지역에서 관측이 가능하지만, 전국적으로 눈·비가 예보돼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부분일식의 경우 제주도 지역에서 태양 면적이 19.9% 가려져, 가장 많이 가려진 모습으로 관측할 수 있다. 북쪽으로 올라갈수록 가려지는 비율이 작아진다. 서울의 경우 13.8%가 가려질 것으로 예측된다.

주요 도시별 부분일식 관측 시간은 ▲서울 오후 2시12분~4시11분(최대 3시15분) ▲대전 오후 2시11분~4시16분(최대 3시17분) ▲부산 오후 2시13분~4시22분(최대 3시21분) ▲인천 오후 2시11분~4시11분(최대 3시14분) ▲광주 오후 2시9분~4시18분(최대 3시17분) ▲제주 오후 2시7분~4시22분(최대 3시18분)이다.

일식 관측을 위해 태양을 장시간 맨눈으로 보는 것은 위험하다. 태양 필터나 여러 겹의 짙은 색 셀로판지 등을 활용해야 한다. 특히 특수 필터를 사용하지 않은 망원경으로 태양을 보면 실명할 수 있으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다음 부분일식은 2020년 6월 21일이다.

한편 이날 아프리카 서쪽 끝, 중동, 아시아, 오세아니아 지역에서는 달이 태양의 가장자리만 남겨둔 채 가리는 금환일식 현상이 일어난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부분일식으로 보인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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