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블’. 천체망원경의 이름을 코드네임으로 삼은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갤럭시S 시리즈의 새로운 모델이 오는 2월11일 공개된다.
올해 출시되는 새로운 갤럭시S의 이름은 ‘갤럭시S11’이 아닌 ‘갤럭시S20’이 될 전망이다. 앞서 업계에서도 올해 나오는 갤럭시S 시리즈가 숫자를 나열하는 것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작’이라는 의미에서 ‘갤럭시S20’이라는 이름으로 정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이같은 소문은 지난 13일 개발자 커뮤니티 XDA 디벨로퍼스에 올라온 사진으로 기정 사실로 굳어지고 있다. 커뮤니티 이용자 맥스 와인바흐는 유출된 테스트 모델의 사진을 올렸는데, 시작화면에 ‘삼성 갤럭시S20 플러스(+) 5세대’(SAMSUNG GALAXY S20+ 5G)라는 이름이 떠 있어 ‘갤럭시S20’이라는 이름이 확실시된다.
◇갤럭시S20, 네이밍 방법 바꿔 이미지 개선 시도한듯
갤럭시S20의 라인업은 Δ갤럭시S20 Δ갤럭시S20+ Δ갤럭시S20 울트라 세 가지 모델로 구성된다. 갤럭시S10e·갤럭시S10·갤럭시S10+로 출시된 이전 모델과 차이를 뒀다.
이는 가장 저렴한 모델을 ‘저가 모델’이 아닌 ‘기본 모델’로 소비자들이 인식하게 만들고, 최상위 모델에 ‘울트라’라는 수식어를 붙여 이미지를 개선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디스플레이 크기는 갤럭시S20은 16㎝(6.3인치), 갤럭시S20+는 17㎝(6.7인치), 갤럭시S20 울트라는 17.5㎝(6.9인치)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이 중에서 갤럭시S20은 전작인 갤럭시S10e처럼 엣지디스플레이가 아닌 평평한 플랫 디스플레이를 채택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S20 울트라, ‘허블’ 코드명답게 100배 하이브리드 줌 지원할듯
최상위 모델인 ‘갤럭시S20 울트라’의 경우, ‘허블’이라는 코드네임에 부합되는 장점을 갖췄다. 바로 카메라 기능 개선이다.
갤럭시S20 울트라는 이번에 출시되는 갤럭시S20 라인업 중 유일하게 Δ1억800만화소 메인카메라 Δ1200만화소 초광각카메라 Δ4800만화소 망원카메라를 포함해 2개의 비행시간거리측정(ToF) 카메라 등 총 5개의 후면 카메라를 탑재한다.
특히 망원카메라의 경우 ‘스페이스 줌’이라는 기능을 통해 최대 100배의 ‘하이브리드 줌’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는 렌즈가 제공하는 10배의 광학줌과 함께 삼성의 1억800만화소 이미지 센서를 기술력을 토대로 가능한 기술이다.
또 갤럭시S20 울트라는 8K 화질의 비디오 촬영도 지원할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S20과 갤럭시S20+는 이에 미치지는 못해도 이전 모델보다 개선된 Δ1200만화소 메인 카메라 Δ1200만화소 초광각카메라 Δ6400만화소 망원카메라를 지원할 예정이다.
◇갤럭시S20 시리즈, 2월11일 언팩서 공개…“3월6일 출시 유력”
이번 갤럭시S20 시리즈의 디스플레이는 처음으로 120헤르츠(㎐)의 주사율도 지원한다. 전작인 갤럭시S10 시리즈의 주사율은 60㎐였다. 지금까지 유출된 정보에 따르면 높은 주사율은 배터리 소모가 커 옵션에서 켜고 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역대급’ 배터리 성능도 강점이다. 제품안전정보센터(KATS)에 등록된 배터리 정보에 따르면 갤럭시S20 시리즈에는 5000밀리암페어시(mAh) 배터리가 장착된다. 지난해 8월 공개된 갤럭시노트10의 경우 기본모델과 플러스 모델이 각각 3500mAh, 4300mA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했었다.
이번 갤럭시S20 시리즈의 가격은 울트라 모델이 1099달러(약 127만원)부터 시작된다. 갤럭시S20+ 모델은 999달러(약 115만원)부터, 기본 모델은 799달러(약 92만원)부터 시작할 것이란 관측이다. 공개일은 오는 11일 미국 샌프란시스코며 출시일은 3월6일이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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