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에피스, ‘수출입 안전관리 우수기업’ 인증…5년간 주요국 통관 혜택

  • 동아경제
  • 입력 2020년 1월 17일 13시 57분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최근 관세청으로부터 ‘수출입 안전관리 우수기업(AEO, Authorized Economic Operator)’ 인증을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AEO 인증은 무역 공급망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글로벌 약 80개 국가에서 운용되는 세계관세기구(WCO) 국제표준규정이다. AEO 인증 기업은 신속 통관과 세관검사 면제 등 통관 상 다양한 혜택을 부여받는다. 인증 획득을 위해서는 무역 관련 법규 준수와 안전관리 준수 등에 대한 관세 당국 심사 및 심사위원회 의결을 거처야 한다. 인증 획득 후에는 지속적인 사후 관리를 통해 인증 유지 여부를 심의 받는다.

삼성바이오에피스의 경우 바이오의약품과 원·부자재 수출입 과정에서 온도 변화에 민감한 냉동 및 냉장 화물을 취급하고 있어 신속한 통관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에 따라 준법경영 의지를 바탕으로 지난 1년 간 관세 당국 심사에 협조하면서 이번 인증을 준비해왔다고 설명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이번 인증 획득을 통해 향후 5년간 통관시간 단축과 절차 간소화 등을 혜택으로 받게 됐다. AEO 인증 국가 간 상호 인정 약정(MRA, Mutual Recognition Arrangement)을 활용해 공급망 관리 차원에서 글로벌 경쟁력 확보가 가능하게 됐다. 이 약정은 자국에서 인정한 AEO 업체를 상대국에서도 인정해 동일한 세관 특혜를 제공하는 규정이다. 국내를 비롯해 미국과 중국, 일본 등 주요 교역국 20개국이 MRA 약정 대상국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AEO 인증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제품 생산 및 공급 체계를 구축해 앞으로도 글로벌 시장에서 보다 많은 환자들에게 고품질 바이오의약품을 적기에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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