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U 번호로 10세대 코어 프로세서 구분하기

  • 동아닷컴
  • 입력 2020년 1월 31일 18시 51분


인텔 10세대 코어 프로세서는 크게 아이스레이크(10나노)와 코멧레이크(14나노) 등 두 종류로 출시됐다. 아이스레이크는 기존보다 내장 그래픽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며, 이를 통해 그래픽 카드를 탑재하지 않는 초경량 노트북의 전반적인 성능을 높일 수 있다. 이와 달리 코멧레이크는 기존 노트북용 프로세서 제품군을 이어가는 모델로, 이전 세대와 비교해 프로세서 자체의 연산 성능을 강화했다.

인텔 10세대 코어 프로세서(출처=IT동아)
인텔 10세대 코어 프로세서(출처=IT동아)

이처럼 성격이 다른 프로세서지만, 동일한 10세대로 분류되며, 제품에 부착되는 로고 역시 동일하다. 그렇다면 자신이 구매한 제품이 어떤 프로세서를 탑재하고 있는지 구분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일반적으로 프로세서는 SKU번호와 접미사를 통해 성능과 기능을 가늠할 수 있다. 10세대 코어 프로세서인 아이스레이크와 코멧레이크 역시 SKU번호와 접미사가 다르기 때문에 한 눈에 이를 구분할 수 있다.

아이스레이크는 브랜드(인텔 코어), 등급(i7, i5 등) 뒤에 4자리 숫자와 그래픽 등급을 표시하는 접미사가 붙는다. 가령, '인텔 코어 i7-1065 G7 프로세서'를 예로 들어보자. 4자리 숫자 1065 중 앞의 두 개(10)은 세대를 표시하며, 뒤의 두 개(65)는 성능 수준을 나타낸다.

아이스레이크 SKU 넘버(출처=IT동아)
아이스레이크 SKU 넘버(출처=IT동아)

마지막에 붙은 접미사(G7)은 해당 프로세서의 내장 그래픽 성능을 나타낸다. 현재 G7, G4, G1 등 3가지 등급이 있으며, 이 중 G7과 G4는 성능이 뛰어난 '인텔 아이리스 플러스'를, G1은 '인텔 UHD 그래픽'을 내장한 프로세서다.

아이리스 플러스 그래픽(출처=IT동아)
아이리스 플러스 그래픽(출처=IT동아)

코멧레이크는 브랜드와 등급 뒤에 5자리 숫자와 프로세서의 특성을 나타내는 접미사로 구성돼 있다. 기존 인텔 코어 프로세서의 경우 4자리 숫자로 구성해, 첫 번째 숫자가 세대를 표현했다. 예를 들어 'i7-9700 프로세서'에서 첫 번째 숫자는 9세대를, 뒤에 붙은 숫자 세 개는 성능 수준을 나타냈다. 코멧레이크는 이 방식을 그대로 유지해 앞의 두 자리로 세대를 표시하고 뒤의 세 자리로 성능을 표시한다. 예를 들어 '코어 i7-10310Y 프로세서'의 경우 5자리 숫자 중 앞의 두 자리(10)이 10세대를 의미하고, 310이 성능을 의미한다.

코멧레이크 SKU 넘버(출처=IT동아)
코멧레이크 SKU 넘버(출처=IT동아)

접미사는 기존과 동일하다. 현재 출시된 코멧레이크는 저전력 노트북을 위한 제품으로, U 프로세서와 Y 프로세서가 있다. U프로세서는 초저전력 프로세서를 의미하며, Y프로세서는 이보다 전력 소모량이 더 낮은 프로세서다.

이 밖에 현재 출시되지는 않았지만, 고성능 모바일 프로세서인 H 시리즈, 성능 제한이 풀린 모바일 프로세서 HK 시리즈 등이 10세대 후기 혹은 11세대로 출시될 수 있으며, 데스크톱 버전 역시 K(성능제한 해제 프로세서), 내장 그래픽이 없는 F 등으로 출시될 수 있다.

동아닷컴 IT전문 이상우 기자 lswoo@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