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올레길] 옆구리 통증·혈뇨땐 ‘요로결석’ 의심해 봐요

  • 스포츠동아
  • 입력 2020년 2월 26일 05시 45분


열린비뇨기과 안재성 원장 (비뇨기과 전문의).
열린비뇨기과 안재성 원장 (비뇨기과 전문의).
의학계 3대 고통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인 질병이 있다. 바로 요로결석이다. 요로결석은 신장에서 방광으로 소변이 내려오는 길이 결석에 의해 막히면서 소변의 흐름 장애를 초래하는 것을 의미한다. 요관이 경직되면서 옆구리에 격심한 통증을 발생시키며 성인 100명 중 10명 정도가 일생 중 한 번은 경험을 할 정도로 흔하다.

주요 증상으로는 옆구리, 측복부에 칼로 찌르는 듯한 통증을 느낀다. 결석에 의한 통증은 간헐적으로 나타나며 결석 위치에 따라 속이 울렁거리는 구토 증세, 잔뇨, 혈뇨가 동반된다. 만약 치료 없이 오랜 시간 방치한다면 요로감염, 수신증, 신부전증 등의 2차 질환을 유발하므로 즉시 병원에 내원해 치료를 받아야 한다.

요로결석은 빠르고 정확한 진단이 필수인 만큼 대학병원급 진단장비를 운영하고 있는 병원을 찾는 것이 좋다. 신장 단순촬영, 요관, 신장, 방광 초음파를 진행한다. 복부 전산화 단층촬영 (CT), 경정맥요로조영술 등을 통해 환자의 증상을 정확하게 판단한다. 이후 체외충격파 쇄석기로 결석을 분쇄한다.

체외충격파쇄석술은 통증이 거의 없으며, 약 30∼40분간의 시술 후 바로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요로결석은 재발이 잦은 질환이므로 치료 이후 관리에 힘쓰는 것이 좋다. 관리에 소홀하면 1-2년 내에 결석이 다시 생길 수 있으므로 하루 2L 이상의 충분한 수분 섭취는 필수이다.

더불어 요로결석은 갑작스러운 통증을 수반하므로 병원을 선택할 때는 365일 24시간 연중무휴로 운영되고 있는 곳을 찾는 것이 좋다. 응급상황에서도 체외충격파 쇄석술 치료가 가능한지 등도 추가적으로 알아두자.

열린비뇨기과 안재성 원장 (비뇨기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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