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올레길] 잠 못 이루는 어깨통증 ‘석회성건염’, 체외충격파로 회복

  • 스포츠동아
  • 입력 2020년 2월 27일 05시 45분


강남성모정형외과 천장옥 원장(정형외과 전문의)
강남성모정형외과 천장옥 원장(정형외과 전문의)
어깨통증 질환은 오십견, 회전근개파열, 석회성건염 등 다양하다. 이 중에서 ‘석회성건염’은 어깨 관절의 움직임을 담당하는 회전근개 힘줄에 석회가 생겨 염증과 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매우 극심한 통증을 일으키기 때문에 ‘화학적 종기’라는 별칭으로도 불린다.

특히 밤이면 통증이 심해져 숙면을 취하지 못해 일상생활의 어려움을 호소하기도 한다.

발병 원인은 명확히 밝혀져 있지 않지만 어깨의 무리한 사용이나 미세 손상, 노화에 따른 퇴행성 변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어깨 힘줄에 혈액순환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이 부위에 칼슘이 침착된 물질인 석회가 돌처럼 쌓이는 것으로, 통증의 정도에 따라 오십견 증상이 동반되어 나타날 수 있다.

X-ray 검사를 통해 석회 위치 및 크기를 파악할 수 있으며, 크기는 1∼2mm부터 3cm까지 다양하지만 보통은 콩알 정도의 크기가 흔하다. 단순히 석회가 쌓인다고 하여 어깨 통증을 일으키는 것은 아니며, 통증이 없다면 굳이 치료하지 않아도 된다.

석회침착 상태에 따라 형성기, 휴지기, 융해기로 구분된다. 석회침착 후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는데 석회가 갑자기 녹는 시기인 융해기에 화학물질이 내뿜어져 주변 신경을 자극하고 통증을 일으킨다.

체외충격파 치료는 석회가 생긴 부위에 강한 충격파 에너지를 전달하여 석회를 분쇄하는 것이다. 치료는 1000∼1500회의 충격파로 석회를 제거하는 것뿐 아니라 혈관 및 주변 조직을 활성화시켜 빠른 회복을 견인한다.

주사 및 체외충격파 치료를 했다고 해서 관절운동을 하지 않으면 통증에서 자유로워질 수 없다. 스트레칭 운동뿐만 아니라 적당한 어깨 근육 강화 운동을 하면 다른 퇴행성 질환 예방에도 큰 도움이 된다.

역삼동 강남성모정형외과 천장옥 원장(정형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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