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와 광명시 지원으로 전통시장 통합 마케팅 모바일 플랫폼 ‘놀장(놀러와요 시장)’이 대한민국 처음으로 광명전통시장에서 온라인 주문결제 배달 서비스(2시간 바로 배달)를 시작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만든 소비패턴 변화는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의 대이동이다.
가정에서 소비되는 생필품과 식품등 생활용품 구매는 증가했고, 카메라 신발 같은 야외활동에 필요한 용품은 각각 35%, 14% 감소했다.
증가된 생필품과 식품도 오프라인이 아닌 온라인으로 주로 구매가 이뤄지고 마트나 백화점 등을 찾는 고객들이 크게 줄어 온라인 판매채널을 강화하고 홍보하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 하지만 전통시장은 다른 유통업체와 달리 온라인 판매 채널을 갖추고 있지 않아 코로나19로 인한 매출 급감으로 최악의 불황이 이어지고 있다.
전통시장에 최적화된 지역형 바로 배달 서비스가 문제 해결의 방법이다.
‘놀장 바로 배달’ 서비스는 전통시장이 가지고 있는 1차 식품, 공상품, 그리고 전통시장만의 음식들을 지역 주민들에게 바로 배달해 주는 시스템이다. 또한 4차 산업혁명 기술의 집합체로 스마트 물류시스템인 최단거리 산출 프로그램, 블록체인 안심 결제방식,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활용한 픽업&집하 시스템, LBS를 통한 배달 동선 실시간 안내시스템을 통해 고객과 전통시장을 이어줬다.
이뿐 아니라 놀장 바로 배달은 주문과 동시에 2시간 안에 바로 배달되는 빠른 배달, 배달 담당자의 연락처와 얼굴이 확인 가능한 안심 배달, 소비자 만족을 위한 100% 교환 정책을 반영했다. 다시 말해 놀장 바로 배달은 지자체와 전통시장, 그리고 지역 소비자가 함께 운영하는 지역형 상생프로그램이다. 17일 광명전통시장을 시작으로 강북구, 도봉구, 양천구, 강서구 등 20개 전통시장에서 배달서비스가 시작됐다. 경기도, 울산시, 대전시, 부산시, 경남도 등 각 지자체에서는 서비스 도입 시기를 별도로 협의하고 있다.
박승원 광명시장은 “코로나19로 가장 힘든 시기를 겪고 있는 광명전통시장 상인들에게 놀장 바로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서비스를 제공해 많은 소비자가 유입될 수 있도록 홍보와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항기 광명전통시장 협동조합장은 “코로나19로 시장 상인들이 매장 임대료 내기도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는데 놀장 바로 배달 앱 서비스가 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황효진 기자 herald9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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