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를 비롯, 전세계는 스타트업을 주목한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글로벌 ICT 산업을 이끌고 있는 구글, 페이스북, 알리바바 등은 스타트업으로 시작해 현재 미국 상장 기업 중 상위 10개 기업 안에 포함되어 있을 정도로 성장했다. 네이버(NHN), 카카오, 쿠팡, 배달의민족 등 국내 상황도 크게 다르지 않다. 미국, 중국, 유럽 등 선진국들이 경기침체를 극복하기 위한 생존전략으로 스타트업 생태계 형성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는 이유다.
지난 3월 9일,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센터장 이경준, 이하 경기혁신센터)가 경기도 성남시 제2판교를 창업 허브로 육성하기 위해 '판교창업존' 사업을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판교창업존 전용 사무 공간은 판교 제2테크노밸리 내 기업지원허브 6층부터 8층(전용면적 약 3,151평)에 위치해 있으며, 최대 63개실 모집에 400개 기업이 입주를 희망, 인터뷰와 발표평가 등을 거쳐 최종 53개 기업을 선정 완료했다.
판교창업존은 '새 경제팀의 경제정책방향(2014년 7월)', '제6차 경제관계장관회의(2015년 3월)', '판교밸리 조성 마스터 플랜(2015년 6월)', '부처별 추진계획 수립(2016년 1월)' 등을 거쳐 마스터 플랜과 기획을 거쳐, 2017년 10월 기업지원 허브를 준공했다. 이어 2017년 11월부터 운영을 개시해 스타트업 100개사 벤처캐피탈(VC), 액셀러레이터(AC) 등을 비롯해 인프라 지원 기관 4개사 등이 입주한 바 있다.
판교창업존의 최대 입주 기간은 3년이며, 오는 4월부터 진행하는 입주기업 대상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을 비롯해 공유카페, 회의실, 휴게공간, 3D프린터실, 글로벌테스트베드, 통번역 등 원스톱 지원센터 등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창업기업 사업 확장을 위한 전문기관의 다양한 국내외 프로그램과 자금 확보를 위한 데모데이, 멘토링, 컨설팅 등도 참여할 수 있다.
공용시설은 회의실, OA실, 카페테리아, 수면실 등이다. 회의실은 6층 미팅룸, 세미나실, 교육장, 소회의실, 대회의실 등으로 구분되어 있으며, 인원수에 맞춰 사용일 3일 전 예약해 평일 근무시간 내 이용할 수 있다.
창업존 7층에 위치한 3D프린터실은 3D 모델링, 시제품 디자인 및 설계 교육, 시제품 제작 서비스 등을 지원한다. 같은 7층에 위치한 글로벌테스트베드는 이동통신 필드테스트, 표준 IoT 오픈 플랫폼, 앱(APP) 자동화 테스트, 기술지원 등을 받을 수 있다. 또한, 통번역 지원센터를 통해 동시통역 및 번역(영어, 일본어, 중국어 등)을 상시 지원한다.
이외에도 법무부, 회계법인 이상, 법무법인 세종, 경기테크노파크, 한국표준협회, 대한상공회의소 등 협력기관(기업)을 통해 법률, 투자유치 및 자금조달, 특허, 글로벌 인증, 규제 샌드박스 등을 상담하거나 컨설팅받을 수 있는 원스톱서비스도 운영한다.
올해 판교창업존이 운영하는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은 '제품고도화 집중 지원', '투자유치 지원' 등으로 구성된 사업 고도화 프로그램과 '연계 협력 지원', '글로벌 맞춤 지원', '해외 진출 지원', '바이럴 마케팅 지원' 등으로 구성된 판로개척 프로그램이다.
제품고도화 집중 지원 프로그램은 시제품 제작에 필요한 제품개선, 양산 준비(국내인증), 포장패키지 등의 과정과 서비스 고도화를 위한 서비스 개발, 디자인, 시장 초기테스트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투자 유치 지원 프로그램은 기업진단, 투자 단계 분석, 보유 피칭덱 분석 등을 진행하는 투자 멘토링과 스피치로 진행한다. 연계 협력 지원 프프로그램은 협력기업이 요구하는 사업화 아이템에 맞게 보유 기술 또는 제품을 수정하는데 필요한 PoC 자금을 지원한다(3,000만 원).
글로벌 맞춤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한 스타트업은 해외 출원비용(대리인 비용, 번역료, 출원 관랍료 지원)과 해외 시장조사 및 컨설팅, 물류 및 통관(수출에 필요한 제반비용) 등을, 해외 진출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한 스타트업은 해외 전시회 공동관 참가 및 체재비 등을 지원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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