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덜 걷고 더 잔다”…韓 사회적 거리두기 후 걸음수 10% 줄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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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4월 20일 15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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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걸음 수 변화 <핏빗 제공.> © 뉴스1
글로벌 걸음 수 변화 <핏빗 제공.> © 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전 세계로 확산되면서 사람들이 야외 활동을 자제하고 있는 가운데 전 세계적으로 활동량이 줄어들고 수면 시간이 늘어났다는 조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글로벌 웨어러블 브랜드 ‘핏빗’은 20일 전 세계 3000만명 이상의 핏빗 스마트워치 및 트러커 사용자의 활동량과 수면 데이터 변화와 관련된 통계를 공개했다.

통계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본격적으로 자가격리가 진행된 3월22일을 기점으로 유럽에서 걸음 수가 전년 대비 7~3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강력한 도시 봉쇄 조치를 취한 스페인과 이탈리아, 포르투갈에서는 각각 38%, 25%, 25% 감소했다.

3월 중순 사회적 거리 두기를 실시 한국에서도 걸음 수가 약 1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사람들이 사회적 거리 두기와 자가 격리를 준수하면서 활동량이 감소한 반면 수면 시간은 더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미국 내 핏빗 사용자의 3월 셋째 주 수면 패턴을 분석한 결과 평소보다 최대 25분가량 수면 시간이 늘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유럽에서도 프랑스 파리는 학교 폐쇄와 사회적 거리 두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3월15일을 기점으로 수면량이 급증했고, 이탈리아 밀라노에서도 3월 초 전국이 봉쇄됐을 때부터 수면 시간이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핏빗은 수면 시간이 더 길어졌다고 건강이 보장되는 것은 아니라며 면역력 강화를 위해 매일 밤 7~8시간의 수면을 취하길 추천하며 규칙적인 운동을 통해 건강한 습관을 유지할 것을 당부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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