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올레길] 평생 안고 가는 ‘평발’…방치하지 마세요

  • 스포츠동아
  • 입력 2020년 4월 28일 05시 45분


최경진 최경진정형외과 원장.
최경진 최경진정형외과 원장.
평발은 일반적으로는 오래 걷거나 뛸 때 발이 쉽게 피로해지고 통증이 와서 평발이 아닌 사람보다 운동 능력이 떨어진다. 평발이 심한 사람은 걸을 때마다 통증이나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

평발의 원인은 유전적, 족근결합, 후방 경골근건의 기능장애, 외상성, 신경병성 등 다양하다. 평발이 맞는지는 똑바로 서 있을 때 발바닥이 바닥에 어떻게 닿는가를 보고 판단할 수 있다. 얼마나 심한지 구분하기 위해선 일상생활에서 기능 제한이 있는지 등과 족부 및 발목의 운동 범위 검사, 유연성 검사, 방사선 사진, 운동 범위 검사, 영상 검사, 족저압(발에 실리는 압력) 측정 등으로 판단할 수 있다.

평발 치료법엔 크게 비수술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가 있다. 비수술적 치료는 교정용 안창을 착용하거나 운동 요법을 실시한다. 하지만 4세 이전에는 발바닥 아치가 정상적으로 형성돼 있지 않고, 발에 지방이 많아 교정용 안창을 착용해도 교정된 위치에 발을 붙이기 힘들다. 평발 치료는 적어도 4∼5세 이후에 시작하는 것이 좋다. 교정용 안창은 증세가 심하고 운동 능력에 제한이 있을 때 착용할 수 있고, 평발을 교정하지 못한다고 해도 증세 완화 및 악화 방지 효과가 있다.

수술적 치료는 평발의 원인에 따라 다양한 방법이 있다. 뼈를 깎아 발의 아치를 만들어주는 절골 교정술, 발의 관절 운동 범위를 제한시키는 관절 제동술, 발의 아치를 만들어 주는 힘줄에 기능 저하가 있을 때 시행하는 힘줄 이전술 등이 있다.

평소에 평발로 인해 통증이 있다면 얼음이나 차가운 물수건으로 냉찜질하면 통증완화에 좋다. 통증이 심할 경우에는 병원에 즉시 내원해 정형외과 전문의와 상담해야 한다.

최경진 최경진정형외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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