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올레길] 허리통증 주범 척추관협착증의 초기 진단과 비수술적 치료법

  • 스포츠동아
  • 입력 2020년 4월 29일 05시 45분


서준영 성모굿힐정형외과 원장 (의학박사 출신 정형외과 전문의).
서준영 성모굿힐정형외과 원장 (의학박사 출신 정형외과 전문의).
척추관협착증은 노년의 건강한 삶을 위협하는 대표적인 척추 질환이다. 나이가 들면 척추 주변의 뼈와 인대가 두꺼워지면서 신경이 지나는 통로인 척추관이 좁아지는데 이로 인해 신경이 눌리면서 통증이 발생하는 것이 척추관협착증이다. 다만 노화 외에도 선천적으로 척추의 신경 통로가 좁은 경우, 척추분리증에 의한 척추전방전위증에 의해서도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니 젊은 층에서도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척추협착증으로 의심할 수 있는 주된 증상은 허리를 펴거나 걸을 때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 엉덩이나 종아리가 저리는 경우, 통증으로 오래 걷기 어려운 경우, 걷다가 앉아서 쉬면 통증이 완화되지만 다시 걷기 시작하면 통증이 생기는 경우 등이 있다. 질환이 점점 진행될수록 다리 전체에 힘이 빠지고 마비감이 들며, 다리 근육이 빠지면서 가늘어지는 현상이 동반되기 때문에 가능한 조기에 치료받는 것이 적절하다.

척추질환은 비수술적 치료만으로도 호전이 가능하다. 대표적으로 도수치료는 물리치료의 일종으로 약물이나 수술을 사용하지 않고 예방과 유지적인 측면에 중점을 두어 신경, 근골격계를 복합적으로 다루는 치료법이다. 이외에도 척추질환에 적용 가능한 비수술적 치료로는 경막외차단술, 신경근차단술 등이 있다. 해당 치료는 모두 주사치료로 10분 내외의 간단한 시술만으로 빠른 통증 완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관절 통증을 야기하는 각종 질환은 초기 치료 시 약물치료, 주사치료, 물리치료, 도수치료 등 비수술적 치료만으로도 개선이 가능하다. 평소 통증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적극적으로 통증을 관리하면 허리디스크, 척추관 협착증, 목디스크, 거북목, 관절염 등 다양한 관절질환 예방 효과도 높일 수 있다.

서준영 성모굿힐정형외과 원장 (의학박사 출신 정형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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