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코바이오는 세계적인 학술논문 발행기관 MDPI그룹의 온라인 저널 Cells(Cells 2020,9(3),680)에 엑소좀(Exosome) 기반 피부 재생 및 리페어 관련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저명 피부 장벽(피부의 바깥쪽에 존재하는 표피 중에서도 가장 바깥쪽인 각질층에 존재하는 각질 세포) 연구자인 피터 엘리아스(Peter M. Elias) 등이 소속된 미국 캘리포니아대학교 샌프란시스코 캠퍼스(UCSF) 의과대학 피부과 및 한림대 미래융합스쿨 박경호 교수 연구진과 공동으로 이뤄졌다.
엑소코바이오에 따르면 연구의 주된 내용은 줄기세포 엑소좀(ASCE)이 손상된 피부장벽을 재생 혹은 회복시키는 기전(어떤 일이 벌어지는 현상 또는 원인)과 어떻게 아토피 피부염을 개선하는 지에 대한 것이다. 엑소좀은 세포가 분비하는 일종의 정보 전달체다. 크기는 머리카락 굵기의 1000분의 1 정도인 30∼100nm(나노미터·1nm는 10억분의 1m)다.
연구진은 이 메커니즘을 규명하기 위해, 화학물질(Oxazolon)이 처리되어 심각한 피부장벽 손상과 염증이 유발된 생쥐 피부에 줄기세포 엑소좀을 처치한 결과 △경피 수분 손실 감소 △표피 수분 함유량 증가 △주요 염증성 싸이토카인들(IL-4, IL-13, TNF-a, IFN-r, IL-17)의 동시 감소 △피부 가려움을 유발 핵심 인자인 TSLP(Thymic Stromal Lymphopoietin) 감소 △피부장벽 구축의 핵심 물질인 세라마이드(Ceramide) 및 다이하이드로세라마이드(Dihydroceramide)의 신규 생합성 증가 △표피에서 피부장벽을 구축하는 핵심 구조인 라멜라 바디(Lamellar Body) 및 라멜라 레이어(Lamellar Layer) 증가 △RNA 시퀀싱(염기서열 분석)을 통해 줄기세포 엑소좀을 처리 시 세포 싸이클 증대, 지질 메타볼리즘(대사) 강화, 피부장벽 재생 등에 관여하는 다양한 유전자의 발현이 증가함을 확인하였다.
또한 연구과정에서 줄기세포 엑소좀이 피부를 재생하고 장벽을 강화시킨다는 것이 전자 현미경을 이용한 연구를 통해 새롭게 밝혀졌다. 이는 스테로이드 계열 약물은 피부장벽 구축에 중요한 세라마이드/다이하이드로세라마이드를 재생산하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연구진은 전했다. 다양한 피부염 치료제에 1차적으로 사용되는 스테로이드 계열 약물은 장기 투여 시 피부를 얇게 만든다는 것이다.
연구진은 이 같은 연구결과를 통해 아토피 피부염, 건선 등 광범위한 염증성 피부 질환 개선을 위한 바이오 신약 개발 가능성을 한층 높여 주었다고 의미를 짚었다.
엑소코바이오 조병성 대표는 “당사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엑소좀 제조 공정인 ExoSCRT™ 기술로 생산된 줄기세포 엑소좀(ASCE)은 특별한 엔지니어링이 필요 없으며, 그 자체로 탁월한 항염 및 재생 치료제 효능을 보유한다”라며 “특별한 부작용 없이 안전한 바이오 신약 후보 물질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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