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올레길] 유방암 의심된다면 즉시 유방외과 찾아 검진받아야

  • 스포츠동아
  • 입력 2020년 5월 15일 05시 45분


인승현 천안유방외과 미유클리닉외과 원장.
인승현 천안유방외과 미유클리닉외과 원장.
유방암은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악성 종양으로 전 세계적으로 여성에게 발병하는 암 중 발병률이 가장 높다.

생존율은 다른 암에 비해 높은 편으로 예후가 우수한 암이지만 재발률도 높다. 10년 후 재발률이 무려 25%에 육박하므로 치료 후에도 유방외과 방문을 통한 정기적인 검진과 관리가 필요하다.

대표적인 증상은 가슴이나 겨드랑이 부위에 생기는 단단하면서 통증 없는 멍울이지만 초기 무증상부터 유두 분비물, 피부 변화, 유두함몰, 유두 습진성 병변 등이 있을 수 있으므로 유방에 이상이 자각된다면 즉시 유방외과를 찾는 것이 현명하다.

유방암 진단 방법은 크게 자가진단과 유방암 검사로 나뉜다. 유방암 자가진단법은 촉진이 기본이며 20세부터는 매달 실시하는 것을 권장한다. 생리가 끝나고 2∼3일 지난 후에 진단해야 한다. 유방암 검사는 유방 조직에 대한 세부 촬영이 가능한 장비를 사용해 유방암 여부를 진단하는 방법으로 유방을 2차원적으로 압축시켜서 촬영하는 유방 촬영술, 초음파를 통해 유방 혹이나 결절 등의 이상을 알아볼 수 있는 유방 초음파검사 등이 있다.

만약 유방암으로 의심되는 조직이 발견될 경우, 일부 조직을 채취해 현미경으로 검사하는 유방조직검사까지 세부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 세침 흡인 검사는 가는 바늘을 병변 부위에 찌른 후에 소량의 세포를 얻어 현미경으로 관찰하는 방법이며, 총(gun) 조직검사는 기구에 바늘을 넣어 총을 쏘듯이 방아쇠를 당겨 유방조직을 채취하는 방법이다. 최근에는 부분마취로 충분한 양의 조직 채취가 가능한 초음파유도하 진공보조장치를 사용한 유방조직검사도 시행되고 있다.

유방암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서는 자가진단을 매월 꾸준히 진행하고 멍울이 만져지거나 평소와 다른 증상이 발견된다면 검사를 받아야 한다. 유방암은 초기 증상이 없고 어느 정도 진행된 뒤에야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도 있으므로 30대 이상 여성 중 한 번도 유방 검사를 받은 적이 없다면 빠른 시일 내에 검진 받길 권고한다.

인승현 천안유방외과 미유클리닉외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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