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내시경 알약 제조 기술 특허
많고 역한 약물 대신 알약으로 장 청소
지난해 5월 출시… 검사 기피 해소
대장내시경 검사 전 간편하게 장을 비우는 용도로 만들어진 알약 제조 기술이 국내 특허로 등록됐다.
한국팜비오는 대장내시경하제 ‘오라팡정’이 특허청으로부터 국내 특허를 취득했다고 19일 밝혔다.
오라팡정은 대장내시경 편의를 대폭 개선한 혁신적인 의약품이다. 대장내시경 검사 전 속을 비울 때 사용하는 장정결제다. 알약으로 만들어진 세계 첫 OSS(경구용 황산염 액제) 복합개량신약이다. OSS제제는 미국 식품의약국(FDA)가 승인한 저용량 장정결제 성분이다. 안전성과 장정결 효능이 우수해 미국 시장에서 점유율 66.1%를 차지한다.
기존 제제들은 복용량이 2~4리터나 되고 맛이 역해 대장내시경 받기 전 준비과정이 고통스러웠다. 하지만 오파랑정은 액제를 알약으로 변경해 복용 불편을 개선했다. 장 내 거품을 제거하는 시메치콘 성분도 들어있어 별도의 거품 제거제 복용도 필요하지 않다.
이번에 한국팜비오가 취득한 특허 기술은 ‘무수황산나트륨과 황산칼륨, 무수황산마그네슘, 시메티콘 등을 포함하는 장관하제 경구투여용 고형제제 조성물’에 관한 것이다. OSS액제 신약을 알약으로 정제화 시키는 기술을 말한다. OSS액제와 비교해 복용량을 20%가량 줄였지만 동등한 효과를 나타내는 것이 특징이다. 해당 특허권 존속기간은 오는 2038년 6월 18일까지다. 앞서 오라팡은 보건복지부로부터 보건신기술(NET) 인증을 받았다.
오라팡정은 지난해 5월 국내 출시됐다. 약 먹기가 힘들어 대장내시경 검사 자체를 기피하는 검사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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