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사막으로 유명한 펄어비스의 새로운 도전이 담긴 액션 배틀로얄 게임 섀도우 아레나가 금일(21일) 스팀 얼리엑세스로 출시됐다.
한국어, 영어, 중국어(간체), 러시아, 태국어 등 총 14개의 언어를 지원하고 아시아, 북미, 유럽, 남미 등 4개의 권역별로 서버를 운영한다. 한국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글로벌은 스팀(Steam)으로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최대 40인이 최후의 승자를 가리는 배틀로얄 게임인 섀도우 아레나는 FPS 방식의 기존 배틀로얄 게임들과 달리, 성장하는 RPG 요소에 액션의 재미를 한층 강화시킨 것이 특징이다.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별바람 김광삼 PD는 “섀도우 아레나는 배틀로얄 장르이긴 하지만, 배틀로얄 게임이라만 정의하고 싶지는 않다”며, “이용자간의 대결의 재미를 극대화시켜, PVP의 MMA(종합격투기) 같은 게임이 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또한, 스팀얼리액세스로 출시하는 이유는 “이용자들과 함께 완성해가는 게임이 되기 위함”이라며, “개발자들이 이용자들과 함께 게임을 즐기면서 의견을 듣고, 계속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사실, “이용자들의 의견을 귀담아 듣고, 함께 만들어가는 게임이 되겠다”는 것은 모든 게임의 개발자들이 일상적으로 하는 말이다보니, 많은 게이머들이 신뢰하지 않는 편이다. 하지만, 섀도우 아레나는 기대해볼만 하다. 이들은 이미 테스트 기간부터 행동으로 보여주고 있었기 때문이다.
섀도우 아레나는 지난 지스타2019 행사장에서 처음 게임을 공개한 이후, 이번에 스팀 얼리액세스 출시까지 4번의 CBT를 진행했다. 첫 공개 이후 정식 출시까지 한달에 한번꼴로 테스트를 진행한 것이다.
더욱, 흥미로운 것은 한달이라는 짧은 간격으로 테스트가 진행됐음에도 불구하고, 매번 테스트 때마다 신규 캐릭터와 신규 콘텐츠를 계속 추가했다는 점이다. 1차와 마지막 4차 테스트를 비교하면 외형은 비슷해보여도, 실제 플레이는 다른 게임이 됐다고 해도 될만큼 많은 변화가 있었다.
1차 테스트 때는 섀도우 아레나가 추구하는 기본적인 액션 배틀로얄 플레이를 구현했다면, 2차 테스트에서는 원거리 등 신규 캐릭터 추가와 붉은 용 등 전장에 변수를 더하는 콘텐츠가 추가됐다.
가장 많은 변화가 있었던 3차 테스트에서는 전술의 재미를 더하는 아이템 봉인 시스템과 랭킹 시스템, AI 매치메이킹 시스템 등 게임의 생명력을 늘려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집중했으며, 4차 테스트에서는 튜토리얼, 가이드, 더욱 더 정교해진 매치메이킹 시스템 등 초보자들의 진입장벽을 낮추는데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출시 버전에서도 스탠스(자세)에 따라 스킬이 달라져 전략적인 플레이를 즐길 수 있는 신규 영웅 벤슬라와 AI 연습전 난이도 설정, 각 영웅별 궁극 기술, 영웅 스킨 시스템 등 기존 테스트 때보다 더 많은 변화를 선보였다.
김광삼 PD는 “겉으로 드러난 변화 뿐만 아니라, 전투 시스템의 변화, 각종 수치 변화 등 테스트 때마다 여러 가지를 시험하면서 최적의 결과물을 찾기 위해 계속 고민했다”며, “이용자들이 아무런 문제없이 자신의 실력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게임이 될 수 있도록, 계속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자신했다.
펄어비스는 이번 얼리액세스 출시 이후 디스코드, 스팀 포럼 등을 적극 활용하고, 개발자들이 함께 게임을 즐기면서 이용자들의 의견을 들을 계획이며, 특히 해외의 경우에는 현지 문화를 잘 이해하는 지사 직원들을 적극 활용해 긴밀한 소통을 계속할 계획이다.
또한, 배틀로얄 게임인 만큼 이용자들의 과금 여부가 플레이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유료화 모델도 스킨과 시즌 배틀 패스 등으로 제한했다. 펄어비스는 섀도우 아레나로 단기간에 성과를 내기 보다는, 최대한 많은 이용자를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e스포츠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는 포부다.
펄어비스가 검은사막 이후 새롭게 시도하는 신작의 첫 번째 주자로 나서게 된 섀도우 아레나가 펄어비스의 새로운 도약을 이끄는 성공적인 발판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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