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올레길] 위질환 진단 치료 지름길은 내시경 검사

  • 스포츠동아
  • 입력 2020년 5월 26일 05시 45분


정기적인 위내시경 검사는 위질환의 조기 발견이 가능하다. 또한 초기 증상이 없는 위암 등의 진단 및 치료를 할 수 있다. 사진제공|더나은내과
정기적인 위내시경 검사는 위질환의 조기 발견이 가능하다. 또한 초기 증상이 없는 위암 등의 진단 및 치료를 할 수 있다. 사진제공|더나은내과
위내시경은 가늘고 긴 관으로 된 전자 내시경을 식도로부터 위, 십이지장까지 삽입해서 모니터에 비쳐지는 내부의 상태를 직접 관찰하면서 진단하는 방법이다.

내시경 검사는 조영제라는 물질을 마시거나 주입한 후 방사선(X-ray) 촬영을 한다. 식도, 위, 소장 등을 보는 상부 위장관 조영술 검사와는 달리, 이상이 발견되는 즉시 조직검사를 할 수 있어 보다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고 치료방침을 결정하는 데에도 도움이 된다.

위내시경으로 발견되는 질환에는 역류성 위암, 식도염, 식도암, 위궤양, 십이지장염, 급성위염 등 종류가 다양하다.

위내시경을 하기에 앞서 숙지해야하는 금기사항이 있다. 검사 전날 밤 9시부터 금식, 검사 당일 금연 등이 있다. 또한, 검사 후에는 30분 정도까지는 음식을 섭취해서는 안 된다. 조직 검사를 시행한 후에는 검사 후 약 2시간 정도 후부터 식사가 가능하다. 위내시경 검사 시 별다른 부작용이 발생하지는 않지만 내시경을 삽입하는 과정에서 복통이나 출혈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수면내시경은 과도한 수면으로 인해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있다.

위암은 질병 초기에 증상이 특별히 나타나지 않아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가 많다. 더부룩함이나 소화불량, 속 쓰림, 매스꺼움, 설사, 변비 등 일상생활에서도 흔히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을 보여 단순 소화장애로 생각하고 넘기는 경우도 적잖다.

이 때문에 충분히 치료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증상을 악화시켜 암으로 발전해 수술과 항암치료까지 진행하는 장기 투병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흔하다.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발병 빈도가 높은 위 질환은 정기적인 내시경 검사만이 초기에 진단하고 치료할 수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가장 취약하면서 방역에 가장 만전을 기해야 하는 곳은 면역력이 약한 환자들이 많은 병원이다. 병원들은 환자들이 안심하고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완비하고 있으며, 내시경 세척 및 소독 지침에 맞춰 관리하고 있다.

이지경 서울시 관악구 더나은내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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