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외의 재미, 의외의 볼륨을 가진 수작 ‘전쟁의 연가’

  • 동아닷컴
  • 입력 2020년 5월 28일 17시 07분


아리엘의 신작 모바일게임 '전쟁의 연가: 전연'(이하 전쟁의 연가)가 지난 21일 정식 서비스에 돌입했다.

'전쟁의 연가'는 무려 101명에 달하는 여성 인플루언서를 내세워 101명의 여신 후보 중 11명을 선발하는 대형 이벤트로 출시전부터 대대적인 마케팅을 진행해 관심을 받은 게임이다.

전쟁의연가: 전연(출처=게임동아)
전쟁의연가: 전연(출처=게임동아)

덕분에 게임 콘텐츠 보다 연예인 마케팅에 치중한 ‘흔하디 흔한 중국산 게임’이라는 곱지못한 시선을 받기도 했지만, 실제 게임 스토리의 개연성이 존재한다는 점과 의외의 탄탄한 콘텐츠로 호평을 받고 있는 중이다.

전쟁의 연가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쉬우면서도 의외로 깊은 성장 콘텐츠다. 자동전투, 자동사냥, 자동 레벨업이라는 웹게임 스타일의 게임 플레이는 간편하지만, 깊이가 떨어진다는 점 때문에 호불호가 갈렸지만, 전쟁의 연가는 쉬운 게임 플레이 속에 다양한 성장 콘텐츠를 추가해 재미를 더했다.

게임 내에서 캐릭터의 전투력을 강화할 수 있는 요소는 PvP 모드인 비무대회부터 날개강화, 장비강화, 전혼장비 강화, 한정 미션 등 10여가지가 넘으며, 강화에 필요한 재료는 던전 입성, 일일 미션 등을 통해 얻을 수 있다.

전쟁의 연가 이미지(출처=게임동아)
전쟁의 연가 이미지(출처=게임동아)

이 부분은 여느 중국식 모바일게임과 크게 다르지 않지만, 전쟁의 연가는 이 콘텐츠들이 서로 유기적으로 맞물려 있어 어느 한 부분만 소홀히 해도 육성의 흐름이 끊기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여러 콘텐츠를 플레이하도록 유도했다.

아울러 기본 퀘스트 이외에 수십 종의 서브 퀘스트가 동시에 진행되고, 던전 역시 전신비경, 선진비경, 청룡비경, 사라진 약원 등의 기본 던전과 보스 던전 및 시간대별 이벤트가 쉴 틈 없이 이어진다.

여기에 캐릭터 강화, 진혼 강화 등의 요소가 매우 세밀하게 나뉘어 있어 모든 것이 자동으로 진행되는 것이 아닌 게이머가 직접 캐릭터 육성에 신경을 써줘야 하며, 시간대 별로 진행되는 이벤트나 보스 던전이 계속 바뀌어 게이머가 직접 원하는 던전을 선택해야 한다.

전쟁의 연가 이미지(출처=게임동아)
전쟁의 연가 이미지(출처=게임동아)

때문에 몇 번 클릭을 하다보면 자동 플레이로 진행되어 나중에 가면 장비 육성은 무엇이고, 캐릭터 육성은 무엇인지 헷갈릴 정도로 게임 플레이에 신경을 안써도 되는 일반 웹게임과 다르게 한번 게임을 실행시키면, 수 십분이 훌쩍 지나갈 정도의 몰입도를 보여주는 매력을 지니고 있는 것이 전쟁의 연가의 특징 중 하나다.

전쟁의연가: 전연(출처=게임동아)
전쟁의연가: 전연(출처=게임동아)

결혼 콘텐츠도 빼놓을 수 없는 요소다. 게이머는 게임 내 인연 시스템을 통해 친밀도를 올려 결혼에 골인할 수 있는데, 결혼식에는 다양한 게이머를 초청 가능하며, 피로연에 참석한 이들은 아이템을 활용해 더 빠른 성장이 가능하다. 결혼한 게이머는 당연히 전투력에서 이점을 챙길 수 있다.

이와 함께 게임에 접속하지 않은 이들은 자연스럽게 ‘자동수련’에 돌입하게 되는데, 이 경험치 량이 생각보다 높아 120레벨에 게임을 12시간 넘게 접속하지 못했던 게이머가 180레벨을 넘어서는 일도 있을 만큼 꾸준한 레벨업 속도를 제공한다.

전쟁의연가: 전연(출처=게임동아)
전쟁의연가: 전연(출처=게임동아)

이처럼 전쟁의 연가는 간편하면서도 해도해도 끝이 없을 정도의 방대한 콘텐츠와 시간대별로 진행되는 이벤트 그리고 던전과 PvP 그리고 미션이 서로 유기적으로 조합된 깊이 있는 성장 콘텐츠를 지닌 게임이다.

과연 이제 첫발을 내딛은 ‘전쟁의 연가’가 대중에게 어떤 평가를 받을 수 있을지 앞으로의 모습이 궁금해진다.

동아닷컴 게임전문 조영준 기자 zoroast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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