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지증이란 발가락이 정상적인 길이보다 짧은 질환이다. 길이 형성에 관여하는 뼈의 일부가 없거나 특정 부분이 짧은 경우가 해당되며, 외관상으로는 발가락이 짧아 보이지만 실제로는 중족골 즉 발 등의 뼈가 짧은 것이다.
주로 4번째 발가락에서 증상이 나타난다. 엄지발가락에서도 흔히 볼 수 있으며, 엄지와 네번째 발가락이 모두 그런 경우도 있다. 흔히 양측 발에 대칭적으로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단지증의 경우 기능상의 문제 즉 보행에도 문제를 야기하지만, 보통의 환자들은 콤플렉스로 여기기도 한다.
유전적인 요인이 절대적이지는 않으나 단지증은 여성에게 많은 편이고, 대부분의 여성분들은 이로 인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 원하는 신발, 슬리퍼 등을 못 신는다거나 목욕탕을 못 간다거나 한여름에도 양말을 꼭 신고 다닌다거나 하는 어려움이 있다.
단지증은 별도의 예방법이 없으며, 수술만이 유일한 치료방법이다. 단지증수술은 골 이식술을 실시하는데 이는 중족골을 절골한 후 골반골 이식을 이용해 한번에 늘려주는 방법이다. 수술 시간은 1시간 내외이며, 비교적 치료 기간이 짧고 보행에 불편이 적은 편이다. 또한, 3∼4cm의 절개를 통해 치료하기에 흉터가 작다.
단지증은 상태에 따라 늘릴 수 있는 길이가 제한되어 있으며, 무리한 수술 진행은 수술 부위감염, 이식부위 불유합 및 부정유합 등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단지증 수술 후에는 6주째까지는 목발을 사용하다가 그 이후에 운동화 착용이 가능하다. 또한 발가락 주위의 관절이 뻣뻣해지지 않도록 부드럽게 발가락 스트레칭을 꾸준히 시행하면 기능 회복에 도움이 된다.
단지증은 뼈 자체에 시행하는 수술이며, 발가락 전체의 균형을 고려해 늘리는 길이를 설정해야 하기 때문에 풍부한 경험을 보유한 단지증 수술병원에서 전문의와의 자세한 상담 후에 진행하는 것이 좋다. 특히, 성인의 경우 수술 치료를 바로 적용하면 되지만, 성장기에 있는 아이들의 경우 발의 성장이 끝나야만 수술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