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기기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JSK(제이에스케이)바이오메드㈜(대표이사 전진우)가 12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3일 밝혔다.
제이에스케이바이오메드에 따르면 지난 2015년 11월 서울대학교로부터 기술을 이전 받아 바늘 없는 주사기 미라젯 상용화에 착수, 4년여 만에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인·허가를 거쳐 지난 4월 시중 병원에 제품 공급을 시작했다. 미라젯은 주사 바늘 대신 레이저의 빛 에너지를 압력으로 변환해 약물을 순간적으로 분사하여 피부에 침투시키는 방식으로 기존의 공기압 방식과는 달리 레이저 에너지를 압력으로 순간적으로 변환하는 기술을 적용했다.
분당서울대병원 피부과 허창훈 교수는 “인체의 피부에 소량의 약물을 빠른 속도로 바늘 없이 주입할 수 있는 혁신적인 제품”이라며 “쉽고 편리하게 피부 층에 약물을 주입할 수 있고, 환자는 기존의 주사바늘에 대한 두려움이나 통증 없이 다양한 시술을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투자사 큐더스벤처스(대표이사 정연서) 관계자는 “안티에이징 및 미용관련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당사의 의약품 및 의료기기 포트폴리오와 시너지가 많은 기술로 인정되어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전진우 대표이사는 “통증이 없는 약물주사장치는 주름, 탈모, 비만 등 메디컬 에스테틱 분야의 DDS(Drug Delivery System)를 선도하는 제품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동 기술은 미용의료분야를 시작으로 점차 일반치료목적의 약물주사에도 적용하여 전 세계 바늘 없는 주사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전 대표는 이어 “특히 미용의료분야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회사가 주 공략 목표로 삼고 있는 전 세계 안티에이징 시장은 지식경제부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5년 현재 925조 규모로 추정되며 연평균 10% 이상 성장하고 있는 신성장 동력산업이다”라고 말했다.
JSK바이오메드 측은 이와 관련해 서울시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운영하는 서울바이오허브에 입주하여 해당 기술의 상용화 및 사업화에 지원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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