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초부터 한여름 날씨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과 경기 포천 충북 청주 등에 오전 11시를 기해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다. 8일 밤에는 강원 강릉과 양양에 올해 첫 열대야가 나타났다.
코로나 19로 마스크가 일상인 시민들은 태양이 내리쬐는 외부에서도 마스크를 벗지 못했다. 여의도의 직장인들은 아지랑이가 일렁이는 도로 위를 걸으며 점심식사를 하러갔다.
선별진료소의 의료진들은 두꺼운 보호복을 입고 맡은바 임무를 척척해냈고 마시던 냉수를 얼굴에 부으며 더위를 식히기도 했다. 서울 세종대로에는 살수차가 시원한 물줄기를 뿜으며 지열을 낮추기도 했다. 전북 전주시의 오거리문화광장의 분수대는 시원한 물을 뿜었다. 서울 광화문 광장을 비롯한 수도권의 분수는 코로나19 영향으로 가동을 하지 않고 있다. 전남 영광군 불갑저수지에서는 수상스키 동호인이 외발 수상스키를 타며 무더위를 식혔다.
10일에도 더위는 이어진다. 기상청은 “서울을 포함한 중부 내륙과 경북, 전라 내륙에 폭염특보가 발표된 가운데 10일까지 체감온도가 33도 이상 오르는 곳이 많아 매우 더울 것”이라며 “건강관리에 유의하면서 농업, 축산업, 산업 등의 피해가 없도록 신경 써 달라”고 당부했다. 30도를 넘나드는 더위는 12일까지 이어지다 13일 전국에 비가 내리며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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