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맥메디칼, 샤워캐리어 세발기 출시…입원 환자 침상서 머리 감겨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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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6월 10일 14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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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의 인격존엄 중시로 간병 문화 변하고 있어

한맥메디칼은 병원 장기 입원 환자를 위한 샤워캐리어 세발기를 출시했다고 10일 밝혔다.

환자를 세면장에 옮기지 않고 병실 침상에서 머리를 감길 수 있는 기기로 간병인 혼자서 1~2시간 동안 10여명의 환자 머리를 감겨줄 수 있기에 효율적이라고 업체 측은 전했다.

샤워캐리어 세발기를 도입한 대학병원 중 고려대 안암병원 간호간병통합서비스 병동의 K 간호팀장은 “최소한의 인격 자존감의 유지를 위한 환자 머리를 감겨주는 서비스는 치료에도 도움이 될 뿐 만 아니라, 병으로 인한 고통을 다소 해소해 줄 수 있는 행복 서비스의 일환”이라고 전했다.

또한 입원환자 머리 감겨주기 의료서비스 제공하는 아산충무병원의 Y간호부장은 “저희 병원은 환자 삶의 질적 향상을 위해 항상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번 샤워캐리어 세발기의 도입으로 환자에게 위로와 행복감을 주는 서비스를 할 수 있어 마음이 기쁘다”라고 말했다.

최근 건강보험공단의 전국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실시로 대학병원 등 종합병원에서는 환자 인격존중, 청결과 감염예방을 위해 주 2회 이상 입원환자들에게 침상 세발 서비스를 보편적으로 실행하고 있다. 고려대 병원, 인하대 병원, 천안아산병원 등이 침상 세발 서비스를 하고 있다. 다만 1명의 환자의 머리를 감겨 주기 위해서는 많으면 3~4명의 간호 간병인이 보조를 해주어야 해 효율성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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