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반 성분 코로나19 억제 효능 주목 … GC녹십자웰빙, ‘항바이러스 조성물’ 관련 특허 출원

  • 동아경제
  • 입력 2020년 6월 11일 14시 19분


태반 유래 항바이러스 조성물
코로나19 억제 효능 특허에 포함
면역증진·항바이러스 이중효과 기대

GC녹십자웰빙 라이넥
GC녹십자웰빙 라이넥
GC녹십자웰빙은 태반 추출물과 태반 조직으로부터 분리한 신규 후보물질을 포함하는 ‘항바이러스 조성물’에 대한 국내 특허 2건을 출원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특허에는 지난 5월 발표된 인태반가수분해물 ‘라이넥’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항바이러스 연구결과와 태반 조직에서 분리한 신규 후보물질이 시험관 내 배양된 ‘베로세포(Vero Cell)’에서 보인 코로나19 억제 효능을 포함하는 것이 특징이다.

인태반가수분해물은 사람의 태반에서 추출한 물질이다. 항염증 작용과 염증성 사이토카인(TNF-α, COX-2) 발현 억제 작용이 다수의 연구를 통해 입증된 바 있다. 지난달 GC녹십자웰빙은 라이넥을 활용한 코로나19 관련 동물실험을 통해 태반 추출물의 항바이러스 효능 확인 및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국내에서는 GC녹십자웰빙 라이넥이 인태반가수분해물로 식약처 품목 허가를 받은 유일한 제품이다. 라이넥은 알코올성 및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환자에 대한 ‘간 기능 개선제’로 누적 판매량이 5000만 도즈에 달하는 전문의약품이다.

GC녹십자웰빙 측은 라이넥과 이번 특허에 포함된 신규 후보물질을 통해 태반 유래 조성물에 대한 직접적인 항바이러스 작용 기전을 밝히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혜정 GC녹십자웰빙 상무는 “이번 특허를 시작으로 올해 안에 항바이러스 조성물에 대한 다양한 효력 시험 연구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라며 “면역증진과 항바이러스라는 이중 효과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GC녹십자웰빙 라이넥은 지난 2010년 이후 아제르바이잔과 몽골 등 해외 시장에 약 360만 도즈 이상이 수출됐다. 러시아에서는 간 질환 외에 만성 헤르페스 바이러스감염증과 아토피피부염에 처방되고 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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