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전국서 ‘부분일식’ 볼 수 있다…놓치면 10년 기다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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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6월 15일 14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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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천문연구원 제공
한국천문연구원 제공
21일 오후 달이 해의 일부를 가리는 부분일식이 일어난다. 날씨가 좋다면 우리나라 모든 지역에서 관측이 가능할 전망이다.

한국천문연구원은 서울지역 기준으로 21일 오후 3시53분부터 약 2시간 11분가량 부분일식이 일어난다고 15일 예보했다.

일식 현상은 2020년에 6월과 12월 두 번 나타난다. 6월 21일 금환일식은 동유럽, 아프리카 동부, 아시아 일부 지역에서 관측 가능하다. 우리나라에서는 부분일식으로 관측할 수 있다.

12월 개기일식은 남아메리카 남부, 남극, 아프리카 남서부 일부 지역에서 관측 가능하다. 다만 우리나라에서는 관측할 수 없다. 따라서 우리나라에서 관측 가능한 2020년 일식은 6월 21일 부분일식 한 번이다. 이후 우리나라에서 볼 수 있는 다음 부분일식은 2030년 6월 1일이다.

부분일식은 서울 기준으로 21일 오후 3시53분4초에 시작한다. 오후 5시2분27초에 최대가 되고, 오후 6시4분18초에 종료된다. 이번 부분일식 경우 제주도 지역(제주시 기준)에서 태양 면적이 가장 많이 가려진 모습(57.4%)으로 관측할 수 있다. 북동쪽으로 올라갈수록 가려지는 비율이 낮아져 서울의 경우 45%가 가려질 것으로 예측된다.

한편 일식현상은 해가 가려지는 정도를 기준으로 부분일식, 개기일식, 금환일식으로 구분한다. 부분일식은 해의 일부가 가려지는 경우, 개기일식은 해의 전부가 가려지는 경우이다. 금환일식은 달의 공전 궤도상 지구와의 거리에 의해 해의 전부가 가려지지 않고 테두리가 남아 금반지처럼 보이는 경우를 말한다.

이번 부분일식은 서쪽 시야가 트인 곳에서 관측이 가능하다. 일식을 보는 동안 적절한 보호 장비 없이 태양을 관측하는 것은 눈에 손상을 줄 수 있다. 행사는 각 지역 과학관 및 천문대, 한국아마추어천문학회 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한국천문연구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생중계를 진행할 예정이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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