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 롤파크서 무관중 경기 진행 팀 다이나믹스 포함 10개팀 출전 예상 우승팀 질문 ‘T1’ 최다 지목
프랜차이즈 시스템 도입 전 마지막 시즌 왕좌는 누가 차지할까. ‘리그오브레전드(LoL)’를 종목으로 한 ‘2020 우리은행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이 17일 개막한다. 서울 종로 롤파크에서 무관중 경기로 진행되며, 대회 총 상금은 3억 원이다.
이번 대회에는 전 시즌 챔피언인 T1 과 젠지 e스포츠, 디알엑스, 담원 게이밍, kt 롤스터, 아프리카 프릭스, APK 프린스, 한화생명 e스포츠, 샌드박스 게이밍은 물론 이번에 새롭게 합류한 팀 다이나믹스까지 총 10개 프로팀이 출전한다. 정규 리그 1라운드는 주 5일로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2라운드는 주 4일로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치러진다. 한 팀이 다른 9개 팀과 각각 2번씩 3전 2선승의 풀리그제로 대결해 팀별로 18경기씩 총 90경기를 치른다. 17일 개막전에선 샌드박스 게이밍과 아프리카 프릭스가 맞붙는다. 승강전에서 가까스로 LCK 잔류에 성공한 샌드박스 게이밍과 지난 스프링 시즌 다소 기복 있는 경기력을 보인 아프리카 프릭스가 어떤 모습으로 전열을 가다듬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이번 시즌은 특히 내년 프랜차이즈 도입 전 마지막 시즌이면서, 결과에 따라 세계 최고 권위의 LoL e스포츠 대회 ‘LoL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진출이 정해지는 만큼 열기가 뜨거울 전망이다.
12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미디어데이에서 10개 프로팀은 우승에 대한 각오를 다졌다. 스프링 시즌 우승팀 T1의 김정수 감독은 “매 경기 열심히 해서 마지막에 웃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손대영 한화생명e스포츠 감독은 “킹슬레이어라는 팀의 별명답게 강팀들을 모두 꺾어보겠다”며 투지를 불태웠다.
예상 우승팀을 묻는 질문에는 T1을 가장 많이 꼽았다. 지난 스프링 시즌 정규 리그 1위를 차지했지만 T1에 패해 아쉽게 준우승에 머문 젠지e스포츠의 주영달 감독대행 역시 “T1을 한번도 이기지 못했다”며 T1을 지목했다. 서머 시즌에서 가장 영향력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포지션을 묻는 질문에는 대부분의 선수들이 ‘미드’와 ‘정글’을 꼽았다. 담원 게이밍의 ‘쇼메이커’ 허수 선수는 “핵심이 될 라인은 ‘미드’라고 생각되며, 이와 별도로 ‘죽음의 무도’라는 아이템을 사용하는 챔피언이 유리할 것 같다”는 예상을 내놓았다.
한편 이번 시즌 경기는 케이블 채널 SBS-아프리카TV와 네이버, 아프리카TV, 웨이브, 유튜브, 트위치, 점프 VR, LGU+게임라이브 등 온라인 플랫폼에서 시청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