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부터 카카오톡 애플리케이션(앱)에서 QR코드를 다운받아 클럽·노래방 등 출입 시 전자출입명부(KI-PASS) 작성이 의무화된 고위험 시설에 들어갈 수 있게 됐다. 당초 이달 말 카카오톡 QR코드 서비스가 개시될 거란 관측이 나왔으나 보안 등 기술 문제로 다소 늦춰졌다.
복지부 관계자는 19일 “오후 3시 카카오와 영상회의를 열고, 7월 초부터 카카오톡에 전자출입명부 작성을 위한 QR코드 서비스를 도입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정부 입장에서 빨리 서비스를 도입하면 좋지만 보안 등 여러 기술적 사안이 있는 걸로 안다”며 “카카오의 일정을 최대한 존중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양측은 또 이날 회의에서 QR코드 생성·구현과 본인 인증 방법, 역학조사지원 시스템과 연계 방식 등에 대해 논의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을 때 관련 정보를 전송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주고받았다.
당초 카카오는 이미 애플리케이션 내에 QR코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카카오페이’를 통한 인증을 제안했으나 정부는 카카오페이보다 이용자가 많은 ‘카카오톡’을 요청하면서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한 바 있다.
양측의 합의 불발이 알려진 지 일주일 만인 지난 17일 카카오는 당국에 카카오톡에서 QR코드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안을 제시하며 참여 의사를 밝혔다.
복지부는 또 오는 24일부터 이동통신 3사의 본인인증 앱 ‘패스(PASS)’에서도 전자출입 명부 작성을 위한 QR코드를 발급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지난 10일부터 전자출입명부 작성을 위한 QR코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미리 로그인한 네이버 앱 또는 웹 우측 상단의 프로필 아이콘을 클릭하면 나타나는 ‘내 서랍’ 기능에서 제공되는 ‘QR 체크인’ 버튼을 누르면 된다. 최초 이용과 월 1회 휴대전화 번호 인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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