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기술의 발달과 업무의 세분화 전문화가 이뤄지면서 사업 환경이 많은 부분에서 바뀌고 있다. 기업의 핵심역량 강화를 위한 BPO(Business Process Outsourcing) 서비스도 그중 하나다.
BPO란 업무프로세스 전 과정을 외부업체에 위탁하고 공동의 역량을 집중 투입하여 기업가치를 창출하는 아웃소싱 방식을 말한다. 국내에서 보편화되고 있는 Payroll(급여 관련 업무) 아웃소싱 서비스와 HR(인사관리)업무 아웃소싱이 BPO에 해당한다.
다수의 다국적 기업이 내부에서 처리하던 단순 반복적인 HR 업무를 전문 아웃소싱 벤더에 위탁해 기업 핵심역량 및 업무효율 강화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내에서도 주요 대기업이 사업별로 분산된 인사총무 분야를 하나의 조직으로 개편하고 사외기업으로 분사하거나, 외부 전문 업체에 관련 업무를 위탁하는 형태로 BPO를 도입하고 있는 추세다.
서비스 도입과 관련하여 국내·외 기업에 HR & Payroll BPO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씨앤비솔루션의 안시현 본부장은 “BPO 서비스를 도입해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기 위해선 내부적으로 BPO 도입 목적부터 확실히 수립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만약 비용절감을 목적으로 서비스를 도입한다면, 본사 또는 해외 담당부서와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은 기대하기 힘들다. 저렴한 비용으로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진행하면서 여러 영역의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하는 벤더는 사실상 찾기 힘들다는 것. 따라서 BPO 도입은 핵심역량을 집중하고, 업무효율, 위험분산 등을 목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BPO를 통해 아웃소싱하는 업무와 내부업무 간의 정합성을 높이는 데에 중점을 둬야한다. 인사부서는 스태프 부서로서 내부고객을 지원하는 업무가 많다. 업무 특성상 BPO를 통해 위탁한 업무와 내부에서 수행하는 업무가 유기적으로 연계되어 운영되어야 내부 고객의 만족 극대화 및 조직몰입도 제고를 기대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벤더를 선정하는 과정에선 기업의 필요에 부합하는 경험 및 역량을 갖추고 있는지 세밀히 따져봐야 한다. 다양한 직군, 직무의 고객사를 대상으로 풍부한 경험을 갖추고 있는지, 빠르게 변화하는 노무환경에 대응하여 기업이 필요로 하는 HR 어플리케이션을 자체개발, 운영하고 있는 지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안 본부장은 “장기적이고 전략적인 관점에서 기업의 경영전략을 이해하고 함께 수행할 수 있는 벤더를 선택하는 것이 서비스 도입의 성공요인이 될 것이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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