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올레길] 초기 치료 중요한 ‘족저근막염’…방치하면 재발 우려 커진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20년 7월 10일 05시 45분


버팀병원 오산점 정구영 대표원장(정형외과 전문의)
버팀병원 오산점 정구영 대표원장(정형외과 전문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가 발생하면서 야외활동이 월등히 줄어들기는 했지만, 발뒤꿈치에 통증이 발생하는 족저근막염에 때문에 정형외과를 찾는 사람들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족저근막은 발뒤꿈치부터 발가락까지 이어지는 막을 일컬으며 발바닥을 단단하게 감싸고 있다. 다양한 원인으로 근막에 지속적인 자극이 가해져 발생되는 염증과 족저근막 주변 신경이 눌려 생기는 통증에 기인하는데, 한번 발병하면 회복이 힘들기 때문에 빠른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

주로 아침에 일어나 발을 내디뎠을 때 통증이 발생하는데, 활동하면서 점차 통증이 줄어드는 특징이 있으며 한동안 걷지 않다가 다시 보행을 시작하면 통증이 심해지기도 한다.

이로 인해 증상이 호전된 거라 판단하고 치료를 미루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하지만 방치한다면 치료가 어려워지며 증상이 호전되더라도 재발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증상 초기에 빨리 정형외과에 내원해서 진단을 받고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발목을 젖히고 발바닥을 올릴 때 통증이 발생되는 경우 ▲통증이 적었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서서히 심해지는 경우 ▲오래 앉아있다 움직이면 통증이 심했다가 점점 경감되는 경우 ▲뒤꿈치 바닥 부위에 통증이 느껴지는 경우라면 족저근막염을 의심하고 빠른 시일 내에 정형외과에 내원하는 것이 현명하다.

족저근막염의 치료는 정형외과 전문의의 진료와 검사를 통해 통증의 원인을 정확히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며 이후 증상과 진단에 적합한 비수술적인 치료 또는 수술적인 치료를 받게 된다.

비수술적인 치료는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서 물리치료 및 체외 충격파 치료, 소염제와 같은 진통제로 통증을 완화시키는 방법이다. 만약 증상이 호전되지 않는다면 족저근막을 부분적으로 절개해 늘려주거나 절제해주는 수술적인 치료를 시행하게 된다. 대부분의 환자들은 보존적인 치료만으로도 호전을 기대할 수 있으므로 실제 수술적인 치료가 필요한 환자는 많지 않다.

따라서 특별한 외상없이 발에 통증이 느껴진다면, 임상경험과 치료사례가 풍부한 정형외과 전문의를 선택해 정확한 진료와 검사,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족저근막염은 한번 발생하면, 재발이 잦은 질환이므로 초기에 치료를 잘 받는 것이 중요하고, 발바닥 마사지나 스트레칭을 통해 관리하고 예방하는 것도 중요하다.

버팀병원 오산점 정구영 대표원장(정형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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