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내원한 대학원생 K씨(25, 군포)는 즐겨 마시는 커피와 흡연 탓에 노랗게 변해버린 치아가 고민이라고 토로했다. K씨는 취업을 앞둔 상황에서 깔끔한 이미지가 중요한 만큼 변색된 치아로 인한 스트레스를 호소했다.
웃을 때 드러나는 하얀 치아는 상대방에게 좋은 인상을 줄 수 있는 요소 중 하나로 가지런한 치아는 물론, 치아가 변색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 또한 필요하다.
하지만 치아 변색의 원인이 되는 생활습관으로 인해 K씨의 사례처럼 변색된 치아로 고민하는 이들이 있다. 외관상 표면이 매끈하게 보이는 치아에는 크고 작은 홈들이 수 없이 분포하고 있기 때문에 커피나 흡연, 양치 습관 등 영향을 받아 노랗게 변색되기 쉽다.
치과에서 시행하는 치아미백은 바르지 못한 양치습관이나 커피, 색소가 들어간 음료, 흡연 등으로 변색 된 치아를 원래의 치아색으로 되돌리거나 하얗고 밝게 만드는 치료법을 일컫는다.
라미네이트나 치아성형처럼 치아를 삭제하거나 손상시키지 않기 때문에 치아를 보존하면서 하얗게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을 지닌다. 치아에 미백제를 활성화하면 요소가 분해되면서 산소를 방출하게 되며 이 산소가 법랑질과 상아질 내로 들어가 착색된 유기물을 빼내는 원리를 이용한다.
고농도의 과산화수소 성분을 이용해 치아 표면 법랑질의 착색된 부분을 씻어내는 방식으로 이뤄지는 치아미백 시술은 보통 1회에 30분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며 총 3회 이상 시술 받아야 미백 개선에 효과적이다.
치아미백은 치아의 변색 원인과 정도를 담당의의 구강 검진 이후 충분한 상담을 통해 꼼꼼히 체크한 후 치료가 진행될 필요가 있다.
치아미백 시술 시에는 무조건 밝은 단계의 치아색에 초점을 맞추지 않아야 하며 치아의 상태와 색상 및 피부톤 등을 종합적으로 확인해 환자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치아색을 찾는 과정이 중요하다. 치아 별로 다른 변색 정도의 차이를 파악한 뒤 미백 치료를 진행해야 시술 만족도를 높일 수 있으며 미백의 유지 기간도 늘릴 수 있다.
치아미백 시술의 유지 기간은 사람마다 다르지만 보통 2년 정도이며 환자 자신의 사후관리에 따라 연장될 수 있다. 미백 치료 후에는 일시적으로 냉각과민증과 치은 자극이 나타날 수 있으나 이러한 증상은 1∼4일 후 정상으로 회복되므로 크게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
다만 치아미백 치료가 끝난 직후에는 자연 상태일 때보다 착색에 취약해진 상태이기 때문에 미백치료가 끝난 후에도 약 24∼48시간 동안 착색을 유발하는 색소가 들어있는 음식이나 커피 등의 진한 색상의 음식은 섭취를 자제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