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운 여름을 맞이해 건강관리 주의보가 발령됐다. 기온이 오르고 습해지면서 각종 질환에 노출되기 쉬운 환경이 조성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여름에는 요로결석으로 내원하는 환자들이 많아진다. 더운 날씨에 땀을 많이 흘리는 반면 소변양은 상대적으로 줄어 요로결석을 만드는 성분인 칼슘이나 요산이 소변 내에서 농축되는 가운데 결정이 생성되고 약 1∼2개월에 걸쳐 결석이 커지며 요로결석을 야기하기 때문이다.
요로결석 환자는 꾸준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자료에 따르면 2016년부터 2018년까지 기온이 높은 7∼9월에 진료 인원이 가장 많았으며 요로결석으로 진료를 받은 환자 수 역시 2014년 27만7000명에서 2018년 31만 명으로 해마다 크게 증가하고 있다.
요로결석은 30∼50대에서 주로 나타나며 물을 적게 마시고 염분이 많은 음식을 섭취하는 현대인들의 생활 습관에 기인한다. 극심한 통증이 예측하지 못한 시간에 나타나고 한 번 발생하면 재발될 가능성이 큰 질환이다.
크게 신장결석, 요관결석, 방광결석, 요도결석으로 나눌 수 있으며 갑작스럽고 극심한 옆구리 통증이 핵심 증상이다. 오심, 구토를 동반하거나 육안적 혈뇨가 나타날 수 있다. 하지만 증상이 전형적이지 않고 통증이 없는 경우도 발견된다. 방치한다면 급성 신우신염, 패혈증 등 치명적인 합병증의 위험성이 커지며 장기간 요로결석을 그대로 둔다면 만성 신부전으로 진행될 수도 있다.
요로결석의 치료는 결석의 크기와 위치를 비롯해 갯수, 기저질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한다. 결석의 자연배출을 기다리며 약물치료를 단독 혹은 복합적으로 병행할 수 있는 기대요법이 선행될 수 있다. 하지만 통증이 심하고 크기가 크다면 적극적으로 체외충격파쇄석술을 시행하거나 수술적인 치료를 통해 결석을 파쇄해야 한다.
만족도 높은 치료가 이뤄지기 위해서는 담당의의 정밀 진단과 치료 방법 선택 등이 중요하다. 최신지견을 바탕으로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지닌 전문 의료진을 중심으로 비뇨기과를 찾는 것이 권장된다.
요로결석은 치료만큼 예방이 매우 중요한 질환이다. 평소 생활관리를 통해 예방에 힘써야 한다. 먼저, 요로결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충분한 수분 섭취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 또한 결석의 주된 성분이 칼슘이라 해도 칼슘 섭취를 줄인다면 오히려 결석 발생 가능성이 커지므로 주의해야 한다. 비만도 요로 결석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적절한 체중관리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