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의 아이폰12 5G 모델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올 11월로 출시가 연기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일본의 애플 전문 블로거인 ‘맥오타카라’는 23일 블로그에서 다수의 애플의 중국 공급업체를 인용, 아이폰12 5G 모델이 올해 11월에 출시될 것으로 전망했다.
주로 매년 9월에 신제품을 출시하는 애플은 올해는 처음으로 5G 스마트폰인 아이폰12를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말부터 확산된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중국에 대부분의 공장을 두고 있는 애플이 생산에 차질을 겪으면서 출시 연기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코로나19의 발원지인 중국 내 상황이 빠르게 안정되면서 아이폰12의 생산도 빠르게 복구돼 10월에 출시될 가능성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결국 완전히 회복하지 못하면서 출시가 더 연기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애플은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최종 디자인을 위해 엔지니어들이 중국 공장을 방문하는데 코로나19로 인한 봉쇄조치로 방문이 제한된 점도 아이폰12의 출시 연기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아이폰12 시리즈가 모두 5G 모델로 출시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맥오타카라는 아이폰12가 4G와 5G 모델 두 가지로 출시될 것으로 내다봤다. 4G 모델은 5G 모델보다는 빠른 10월 말 출시될 것으로 전망했다.
아이폰12는 13.72cm(5.4인치)와 15.49cm(6.1인치)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아이폰12 시리즈와 6.1인치와 17.02cm(6.7인치)의 디스플레이가 탑재된 아이폰12 프로 시리즈로 출시될 전망이다.
앞서 웨드부시의 다니엘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도 애플이 출고가를 고려해 아이폰12를 4G와 5G로 출시할 것으로 전망했다. 애플이 최근 소비자들이 스마트폰의 높은 가격에 만감하게 반응한다는 점을 고려하고 있다는 것. 애플은 지난해 출시한 아이폰11도 전작인 아이폰XR보다 50달러(약 6만원) 저렴한 699달러(약 83만원)에서 시작했다.
유튜브에서 IT전문 채널 ‘프론트페이지테크’를 운영 중인 존 프로서도 아이폰12와 아이폰12 맥스가 각각 649달러(약 79만5000원)와 749달러에서 시작될 것으로 내다봤다. 아이폰12 프로와 아이폰12 프로 맥스도 각각 999달러(약 122만3000원)와 1099달러(약 134만6000원)에서 시작될 것으로 전망했다. 아이폰12 프로 맥스를 제외하고는 모두 1000달러를 넘지 않는다.
이 밖에도 아이폰12는 ΔA14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Δ4GB 램 Δ듀얼 카메라(광각 카메라, 초광각 카메라) 등을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이폰12 프로는 ΔA14 AP Δ6GB 램 Δ심도를 측정하는 라이다(LiDAR) 센서와 3배 광학줌을 지원하는 망원 카메라가 추가된 트리플 카메라 등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