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앤메디, 특허상품 ‘BIO-MEM’ 6개국 수출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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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7월 27일 10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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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러시아 등 유럽 6개국에 제품 공급하는 수출계약 체결

의료기기 제조업체 ㈜비앤메디(대표 권태수)는 독자 기술로 개발한 멤브레인 특허상품 ‘BIO-MEM’에 대해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러시아, 네덜란드, 터키 등 유럽 6개국과 수출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멤브레인은 염증이나 외상, 임플란트 시술 등 골 이식을 해야 하는 치과질환을 치료할 경우, 잇몸이 골 형성이 되어야 할 부분으로 자라 들어오지 못하도록 공간을 확보하는 기능을 담당하는 일종의 막을 가리킨다.

비앤메디에 따르면 해당 제품은 ‘Micro Pore PTFE’와 ‘Pure Titanium’으로 만든 비흡수성 멤브레인으로, 독창적인 제품력을 인정받아 유럽 진출에 성공했다. 2016년 치과용 멤브레인 국산화에 착수해 2018년 2개의 특허상품을 등록과 CE인증을 획득한 뒤 2019년 ‘EAO 전시회’와 2020년 ‘두바이 전시회’에 출품해 수출 계약을 맺게 됐다는 것이다.

권태수 비앤메디 대표는 “수입 의존도가 높은 치과 의료기기 시장에서 국내의 독자 기술로 개발한 특허상품 ‘BIO-MEM’을 유럽 6개국으로 수출한 성과가 갖는 의미는 굉장히 크다”라며 “앞으로 비앤메디는 단순한 제품 개발이 아닌, 개방형 플랫폼 사업을 연계해 개발에 필요한 비용과 시간을 단축하면서 성공적으로 제품을 시장에 선보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비앤메디는 해당 제품과 함께 ‘BIO-MEM’ 고정용 Bone Tack Simple Set ‘BIO-FIX’를 함께 선보였다. ‘BIO-FIX’는 멤브레인 고정에 용이하도록 제작해 GBR 시술 시 다양한 골질에서 간단한 말렛팅으로도 멤브레인을 정확하게 고정하는 역할을 한다. 부식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특수코팅 처리해 파절과 변형에 강하고, 핸들을 인체공학적으로 제작해 조작이 편리하며 말렛팅 시 Bone Tack의 정확한 방향성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적절한 무게를 실을 수 있도록 만들었다고 업체 측은 전했다.

아울러 앞으로 의료기기 개발 개방형 플랫폼을 통해 새로운 사업 분야에 도전한다는 방침을 전했다.

회사 관계자는 “신사업은 실제 임상을 진행하는 치과의사들에게 아이디어를 공유 받아 사전임상, 기술력, 인허가 등 사업화 가능성에 대한 진입 장벽을 점검하고 제품 출시까지 시도할 수 있는 협업 플랫폼을 구축하는 것”이라며 “이를 통해 진료현장의 단순 개선 제품부터 치과재료의 개발까지 설계, 디자인, 기술의 선행조사, 정부과제, 기술이전, 제품 출시까지 ‘Dental Open Factory Platform’으로 가능하다”고 말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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