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창궐한 올해 글로벌 휴대폰 시장의 온라인 판매 비중이 23%까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글로벌 대비 낮은 13%에 머물 전망이다.
28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글로벌 휴대폰의 온라인 판매 비중은 23%으로 전년동기대비 3%포인트(p) 증가하고 오는 2024년에는 26%까지 성장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같은 소비성향 변화는 코로나19로 인해 언택트 소비가 늘어난 탓이다. 지난 2~3년간 휴대폰의 온라인 판매 비율은 큰 변화없이 유지돼왔다. 그러나 올해 1분기 코로나19의 글로벌 확산으로 오프라인 소비가 제한되며 ‘온라인 판매’가 늘어나는 추세다.
실제로 미국의 온라인 스마트폰 판매 비중은 지난해 14%에 불과했지만 올해 1분기에는 17%로 증가했다. 중국도 같은 기간 5% 증가한 30%로 나타났다.
다만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국내 시장은 글로벌 추세와는 달리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일 것으로 전망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측은 “지난해 약 13% 온라인 판매 비중을 보인 국내 시장은 올해도 비슷한 수준을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임수정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연구원은 “소비재에 대한 지출 증가는 최근 둔화되고 있지만, 전체 지출에서 온라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꾸준히 늘고 있는 추세”라며 “이번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가속도가 붙으면서 스마트폰 시장의 온라인 판매 비중 또한 예상보다 빠르게 증가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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