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산기술연구원,AI 통한 불량 마스크 자동분류 기술 현장 적용

  • 동아닷컴
  • 입력 2020년 9월 11일 11시 32분


코멘트
인공지능검사기술을 적용한 마스크 생산공정
인공지능검사기술을 적용한 마스크 생산공정
한국미래융합기술연구원(원장 정명규)과 한국생산기술연구원(원장 이낙규)은 마스크 생산 공정에서 불량 마스크를 자동으로 찾아낼 수 있는 AI(인공지능)기술을 생산현장에 적용했다고 11일 밝혔다.

코로나 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마스크 수요가 급증, 품귀현상까지 빚어졌다. 이로 인해 세균 차단용 고품질 마스크 생산 증대 필요성이 커졌다. 기존의 마스크 생산 공정은 대개 수작업으로 불량품을 점검했다. 이에 불량품을 찾아내는 확률이 떨어지고, 사람에 의한 오염 등 위생 문제 그리고 인건비로 인한 공급가격 상승 등 부작용 우려가 있다.

기존 생산 작업의 한계성을 뛰어넘기 위해 한국생산기술연구원은 한국미래융합기술연구원과 함께 ‘인공지능검사기술(AI 기술을 통한 불량 마스크 자동분류기술)’을 국내 마스크 생산기업인 ㈜ KS커뮤니케이션(대표 한균성)에 기술 이전하여 현장 가동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새롭게 적용된 이 기술은 마스크 생산기계에 AI 스캐너를 설치하여, 마스크가 컨베이어벨트를 지나갈 때 영상을 통해 불량제품을 감별해내는 방식이다. 비교적 저렴한 7만 원 수준의 카메라를 사용하고, 생산 기계에 간편하게 장착할 수 있어 생산업계에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연구원 측은 전망했다.
인공지능검사기술을 적용한 마스크 생산공정
인공지능검사기술을 적용한 마스크 생산공정

정명규 원장과 장인훈 단장은 다양한 형태의 불량품 감별 원리에 대해 “딥러닝(Deep-Learning) 기술을 통해 인공지능 스캔이 불량 마스크의 형태를 스스로 학습하는 방식이다. 다양한 형태의 불량마스크를 찾아낼 수 있을 뿐 아니라, 다양한 색상과 형태의 마스크 개발 및 생산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기술로 향후 신제품 개발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 기술을 통해 품질검사 시간이 단축되어 생산단가는 낮추고 질적 생산량은 증대시키는 등 품질생산성 혁명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