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펙수프라잔’ 주사제 임상 1상 승인… 적응증 추가 임상 병행

  • 동아경제
  • 입력 2020년 9월 14일 15시 40분


펙수프라잔,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경구제 이어 주사제 개발 통해 제형 다양화
다양한 제형·추가 적응증 통해 제품력↑
위염 임상 3상 등 3개 적응증 임상 순항
“계열 내 최고 혁신 신약으로 경쟁력↑”

대웅제약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펙수프라잔’을 주사제로 개발하는 임상 1상 시험계획을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로부터 승인받았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임상은 기존 경구제에 이어 주사제로 제형을 다양화하기 위한 연구다. 주사제는 경구제에 비해 환자 선호도가 낮지만 경구 투여가 어렵거나 신속한 산 분비 억제가 필요한 환자를 위해 개발하게 됐다. 또한 일부 국가에서는 정제와 유사한 수준으로 주사제 시장이 형성돼 있어 해외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대웅제약 측은 기대하고 있다.

임상 1상에서는 건강한 성인 36명을 대상으로 정맥투여 후 안전성과 내약성, 약물이 체내에서 작용하는 특성 등을 평가하게 된다. 펙수프라잔과 위약을 무작위 배정, 이중 눈가림, 위약 대조, 단회 투여하고 단계적으로 용량을 증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대웅제약은 올해 투약을 시작하고 내년 중 임상 1상 결과를 확보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대웅제약은 펙수프라잔 적응증 추가를 위한 임상시험도 진행하고 있다. 동일 계열 약물 중 유일하게 진행하고 있는 위염에 대한 임상 3상, 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치료 후 유지요법에 대한 3상을 비롯해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와 병용 시 약물 상호작용에 대한 임상 1상 등을 진행 중이다.

전승호 대웅제약 사장은 “계열 내 최고(Best-in-Class) 혁신 신약으로 개발 중인 펙수프라잔의 제형 다양화로 경구 투여가 어려웠던 환자 치료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대웅제약은 펙수프라잔 적응증 확대와 다양한 제형 개발을 통해 제품력을 강화하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대웅제약은 국내 외에도 미국과 중국에서 펙수프라잔 임상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 8월 중남미 최대 시장인 브라질에서 수출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전 세계로 시장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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