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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의학
순천만에 흑두루미 3마리 올해 첫 도래
뉴시스
업데이트
2020-10-23 16:42
2020년 10월 23일 16시 42분
입력
2020-10-23 16:40
2020년 10월 23일 16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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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오후 흑두루미 가족 순천만서 관찰
순천시, 철새지킴이단 활동 본격화
전남 순천시는 겨울철 반가운 손님 흑두루미 3마리가 지난해보다 닷새 늦은 23일 오후 2시 19분께 순천만 갯벌을 찾았다고 밝혔다.
지난 9월 순천만 희망농업단지에 코로나19 극복 희망 메시지 ‘힘내라 대한민국’과 함께 모습을 드러낸 흑두루미가 한 달여 만에 진짜 모습으로 순천만에 내려앉았다.
흑두루미는 오랜 장거리 비행에 지친 듯 원형 갈대군락 옆 갯벌에서 깃털을 다듬으며 동물성 먹이로 체력을 보충하고 무리를 지어 하늘로 날아오르는 모습이 관찰됐다.
시는 흑두루미를 비롯한 겨울철 철새의 안정적인 서식환경을 마련해 주기 위해 차량 불빛 차단용 갈대 울타리 설치했다. 또 철새 쉼터 조성, 철새 먹이 주기 등 철새지킴이단 활동을 본격화했다.
흑두루미 희망농업단지에 경관농업으로 새겨진 ‘힘내라 대한민국’과 흑두루미 그림은 내년 2월 말까지 남겨 뒀다가 철새 먹이가 부족해지는 시기인 3월 초에 먹이로 제공할 예정이다.
순천시 순천만 관리센터 관계자는 “순천만은 국내 200개 주요 습지 중 멸종위기종 조류가 가장 많이 관찰되는 세계적인 습지이다”면서 “철새 서식지 보호를 위해 탐조 에티켓을 준수하고 정해진 탐방 코스 외의 철새보호지구 출입통제에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순천시는 국내 탐조객을 위해 겨울철새 도래기간 동안 일시폐쇄 됐던 무진교~탐조대~안풍습지 구간을 일부 개방했다. 이어고병원성 AI를 선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순천만 인근 가금농장 2곳을 철새 쉼터로 조성하는 등 서식지 복원과 AI 차단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순천=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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