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과 열정이 자라는 곳, 성북구 1인 창조기업 지원센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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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0월 29일 18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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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및 SNS 등 크고 작은 기술의 발전을 활용하여,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거나 대중에게 조금 더 친밀히 다가가 필요한 제품을 공급하려는 스타트업이 있다. 하지만 대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자본이 부족하여 서비스 개발이나 사업 확장에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이에 많은 기관에서 스타트업의 초기 정착을 위해 다방면으로 지원하고 있다.

성북구 1인 창조기업 지원센터 (출처=IT동아)
성북구 1인 창조기업 지원센터 (출처=IT동아)

성북구청에서 운영하는 1인 창조기업 지원센터(성북스마트앱창작터, 동소문로 드림트리빌딩 6층에 위치) 최승철 센터장은 "성북구 1인 창조기업 지원센터가 입주하고 있는 드림트리 빌딩의 2층에는 서울시에서 조성한 서울 VRAR제작거점센터가 운영되고 있어, 4차 산업의 큰 축인 VR, AR, 영상 등 콘텐츠 제작 기업들이 제작거점센터의 최신 장비들을 활용한 컨텐츠 제작과 테스트, 멘토링, 각종 지원사업에 참여하여 동반 성장 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센터를 소개했다. 그렇다면 어떤 입주기업들이 기술을 활용하여 사회적 문제 해결 및 소비자 친화적인 서비스 개발을 위해 노력 중일까.

에코앤드(디앤지트레이딩)

버블클리너와 스테인리스 빨대(출처=IT동아)
버블클리너와 스테인리스 빨대(출처=IT동아)

디앤지트레이딩은 18년 4월에 해외 온라인 마켓을 중심으로 B2C 유통/ 판매를 시작해, 19년도 4월부터 최근까지는 친환경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에코앤드'에 주력하고 있다. 에코앤드는 친환경 라이프스타일 생산해서 친환경 제품 원하는 소비자에 전달하는 서비스다.

사업 초기에는 아마존 등 직구 플랫폼을 통해 온라인으로 국내 제품을 해외로 판매하는 유통 서비스를 했으나, 해외 시장 경향을 자주 살피다보니 많은 소비자의 관심이 '친환경 제품' 에 쏠리고 있음을 주목했다.

한국 소비자는 커피를 많이 마시는데, 포장용기 특히 일회용 빨대의 경우 환경 오염에 악영향을 미친다. 에코앤드는 이 문제에 대해 해외 사례를 분석하며 대안을 고민했고, 스테인리스 빨대를 한국에 도입했다.

스테인리스 빨대를 판매하며 자연스럽게 통로가 좁은 빨대를 더욱 깨끗하고 편하게 쓸 수 있도록 세척방법에 대해 고민했고, 과채류까지 세척할 수 있는 1종 천연 발포세척제를 내놓게 되었다.

종이 테이프와 대나무 칫솔 (출처=IT동아)
종이 테이프와 대나무 칫솔 (출처=IT동아)

나아가 플라스틱을 대체할 수 있는 대나무 칫솔, 규조토 소품, 천연비누 등 라이프스타일 용품을 선보이고 있으며, 또한 온라인 판매자들을 위한 종이테이프 및 종이패키지 또한 개발/판매하고 있다.

에코앤드(디앤지트레이딩) 홍원영 대표는 "에코앤드를 중심으로 친환경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을 개설할 예정이며, 기존 친환경 제품 및 라이프스타일 용품은 주로 해외에서 한국으로 유입되는 경우가 많았지만, 환경친화적인 한국 제품들을 해외 시장에 선보여 우수함을 알리고 유행의 방향을 새롭게 정의하고 싶다는 목표를 향해가고 있다"며, "일상생활에서 플라스틱을 완전히 배제하기는 어려울 수 있지만 자신이 당장 할 수 있는 것부터 실천하며 환경 보호를 위한 첫걸음을 내딛길 희망한다. 에코앤드 또한 환경을 위하는 소비자에 발맞춰가겠다"고 전했다.

쉐어박스

천문 교육 콘텐츠 (출처=IT동아)
천문 교육 콘텐츠 (출처=IT동아)

쉐어박스는 VR/AR 기술을 활용하여 몰입도와 현실감이 뛰어난 실감형 가상 콘텐츠를 제작하고, 이를 잘 담아내어 표현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올해 창업교육 패키지에 선정되었으며, 작년(19년도)에 시도했던 실감형 콘텐츠 제작 경험을 발판 삼아 장점을 살려 교육 콘텐츠에 주력하고 있다.

천문 교육 콘텐츠 '우주야 놀자'는 VR기술을 활용하여 제작한 가상 콘텐츠로, 행성의 크기와 밝기를 직접 체험하는듯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이는 스마트폰에만 빠져 있는 현대인들이 고개를 들어 하늘을 보고 콘텐츠로써 우주를 느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제작한 콘텐츠로, 내년까지 시리즈로 제작하여 교육청 등 B2G를 목표로 유통할 예정이다.

현재까지는 콘텐츠에 주력해왔으며, 이를 바탕으로 방송/음악/미술/스포츠/교육 등 다양한 산업분야와 협업하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사업의 확장성을 확보하고자 스튜디오 구성, 방송장비 판매, 콘텐츠 제작교육 등 파생시장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안정적인 거래처를 구축하고 있다.

또한 정부지원사업을 통해 비전문가, 비대면 환경에 최적화된 웹 방송 제작시스템을 개발 중이며, 포스트 코로나를 준비하기 위해 학교·지자체를 중심으로 자체방송 최적화 환경 구축 프로젝트를 병행하고 있다. 유럽에서도 한국의 4차 산업과 교육 콘텐츠에 관심이 많아 국내시장을 넘어 베트남. 유럽 스위스에 자체콘텐츠 수출을 준비 중이다.

쉐어박스 신연식 대표는 "VR 콘텐츠 시청을 위한 전문 장비없이 개인이 가지고 있는 스마트폰만으로도 쉐어박스의 콘텐츠를 실감나게 즐길 수 있다"고 설명하며, "VR/AR이라고하면 게임 등 유희만을 위한 콘텐츠를 떠올리기 쉬운데, 쉐어박스는 4차산업 기술을 활용하여 문화복지를 실천하고 싶다. 몸이 자유롭지 못하거나 경험에 제약이 많은 이들 또한 실감형 콘텐츠로써 원하는 경험을 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알딩


알딩의 서비스 제품들 (출처=IT동아)
알딩의 서비스 제품들 (출처=IT동아)

알딩은 17년 11월 시작해 SNS를 기반으로 기초화장품 및 색조화장품 등 코스메틱 상품을 판매하는 기업이다. 자체 제작 브랜드인 '쥬띠앙(기초화장품)'과 '디칸(색조화장품)'의 경우 제작 또한 맡고 있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SNS를 통해 소비자와 직접 소통하는데, 이는 시중에 나와있는 제품과 똑같은 제품을 판매하기보다, 소비자의 필요에 맞는 제품을 만들어 내고 싶다는 생각 때문이다.

특히 20~30대 소비자층의 경우 소통이 원활하여 소비자가 무엇을 원하는지 시장조사를 하고 요구에 맞는 제품을 제작한다. 또한 SNS에서 영향력을 갖고 있는 인플루언서와 협업하여 소비자 반응을 더욱 원활히 이끌어내고 있다.

알딩 문성철 대표는 "현재 국내 시장을 넘어 글로벌 시장으로 나아가기 위해 문을 두드리는 중이다. 국내 제품을 베트남이나 동남아시아 등 해외로 수출할 계획이 있다"며, 서비스에 대해 "소비자에게 일방적으로 제품을 홍보하기보다는, 소비자와 꾸준히 소통하여 좋은 제품을 더욱 좋은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입주기업의 대표들은 "성북구 1인 창조기업 지원센터를 통해 사무 공간, 멘토링 뿐만 아니라 사업에 필요한 인력 소개 및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받을 수 있어 사업 안정화에 많은 도움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동아닷컴 IT전문 장현지 기자 present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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