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오는 2021년 하반기에 출시할 것으로 예상되는폴더블폰 라인업 갤럭시Z폴드3가 디스플레이 아래에 카메라를 배치하는 ‘언더디스플레이카메라’(UDC) 기술을 적용할 거라는 예측이 나왔다.
19일 업계 및 외신에서는 삼성전자가 갤럭시Z폴드3에 UDC를 적용할 거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스마트폰과 관련된 다양한 유출 소식을 전해온 IT트위터리안 아이스 유니버스 역시 “삼성전자가 CUP(Camera Under Panel), S펜, 2세대 초박형유리(UTG) 등 혁신적인 기술을 갤럭시Z폴드3에 탑재하고 출시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삼성, 지금까지 아무도 성공못했던 UDC로 ‘풀스크린’에 도전하나
UDC, CUP, UPC(Under Panel Camera)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기술은 전면 올레드(OLED) 디스플레이 밑에 전면 카메라를 배치하는 방식이다. OLED 디스플레이 패널의 투명도를 사진 찍을 때만 높여 카메라를 노출시킨다.
지금까지 제조사들은 전면 카메라를 위해 애플처럼 상단 카메라 부분을 푹 파이게 하는 ‘노치’ 디자인이나 삼성전자처럼 카메라 렌즈 부위만 동그랗게 노출시키는 ‘펀치홀’ 디자인을 적용해왔다. UDC가 적용되면 진정한 ‘풀 스크린’이 실현되는 셈이다.
UDC 기술은 OLED 디스플레이의 투명도를 유리만큼 투명하게 할 수 없거나, 주변부 픽셀의 빛이 새는 안개 현상 등 ‘넘어야 할 산’이 많은 기술로 여겨져 왔다. 실제로 앞서 중국 스마트폰 업체 ZTE에서 최초로 UDC 스마트폰 ‘액손20 5G’의 프로토타입을 공개했으나, 디스플레이 수준이 떨어져 실패작으로 취급 받았다.
정확한 원리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갤럭시Z폴드3에 탑재되는 UDC에는 디스플레이 패널의 픽셀 배치를 조정하는 ‘하드웨어적인 방법’과 후처리를 통한 ‘소프트웨어적인 방법’을 모두 활용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갤Z폴드3, 2세대 초박형유리 탑재를 통한 ‘S펜’ 지원 가능성 높아져
또 갤럭시Z폴드3에는 삼성전자 스마트폰의 상징 중 하나인 ‘S펜’을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첫번째 갤럭시폴드는 접히는 플라스틱인 폴리이미드(PI) 필름을 사용했고, 갤럭시Z플립과 갤럭시Z폴드2는 접히는 유리인 UTG를 사용했다.
이같은 재질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폴더블폰들은 ‘접힘’이라는 구조를 실현하기 위해 강도가 낮아 끝이 뾰족한 S펜을 사용하지는 못했지만, 사용자들은 ‘태블릿처럼 넓은 화면’을 쓸 수 있는 폴더블폰의 효용을 위해 S펜을 사용할 수 있게 되길 바라왔다.
이번에 유출된 소식대로 삼성전자에서 다음 세대의 UTG를 갤럭시Z폴드3에 적용하기 위해 개발에 들어갔다면 오는 3분기 출시될 갤럭시Z폴드3의 S펜 탑재 역시 현실이 될 가능성이 있다.
◇삼성, 2021년은 폴더블폰 대중화 나설듯…저가 폴더블폰 ‘갤럭시Z폴드FE’
지난해 갤럭시폴드로 폴더블폰이라는 새로운 폼팩터 카테고리의 문을 연 삼성전자는 오는 2021년에는 폴더블폰 라인업을 다양화하며 대중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앞서 또 다른 IT트위터리안 맥스 와인바흐는 삼성전자가 오는 2021년에 Δ갤럭시Z플립3 Δ갤럭시Z폴드3 Δ갤럭시Z폴드FE까지 총 3종류의 폴더블 폰을 출시할 것으로 전망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바 타입 스마트폰에서 성공한 전략을 폴더블폰에서도 사용하는 것 같다”며 “작은 사이즈의 갤럭시Z플립과 ‘중저가 폴더블폰’인 갤럭시Z폴드FE를 통해 폴더블폰을 대중화하고, 다양한 최첨단 기술을 적용한 고가의 갤럭시Z폴드3를 통해 기술적 우위를 가져간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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