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민주당 대표도 이날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이 대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와의 접촉으로 22일부터 자가격리에 들어가면서 행사에 함께 하지 못했다.
우체국에서 판매하고 있는 소포상자는 총 6종으로, 구멍 손잡이는 7㎏ 이상 고중량 소포에 사용하는 5호 소포상자에 만들었다. 재질도 원지배합을 강화해 고중량 적재에도 파손되지 않도록 내구성을 보강했다.
소포우편물은 접수에서 배달까지 평균 10번 정도 작업이 이뤄진다. 무거운 상자는 들기가 어렵고 장갑을 끼고 옮기면 미끄러지기도 해 작업이 어려웠지만 구멍 손잡이로 이같은 고충이 덜릴 것이란 기대다.
노동환경건강연구소에서 발표한 ‘마트 노동자 근골격계 질환 실태조사’에 따르면 상자에 손잡이를 만들 경우, 중량물 하중의 10% 이상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우체국에서 판매한 7㎏이상 물품에 사용한 소포상자는 370만개이다.
최 장관은 이날 서울중앙우체국에서 구멍 손잡이 소포상자를 들고 옮기는 등 소포상자 개선을 직접 체험했다.
최 장관은 “택배노동의 수고를 덜어주고 싶은 마음에서 착안한 이번 우체국 소포상자가 모범사례가 되면 좋겠다”며 “정부기업인 우체국에서 선도적으로 도입한 것은 바람직한 일이다. 유통, 물류 현장 전반에 확산돼 여러 종사원의 고충이 조금이라도 개선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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