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아 둘 만한 통증 상식 |
남성보다 여성이 취약 바른 자세 유지 바람직… 요가-필라테스 큰 도움 통증이 나타날 때 ‘저절로 낫겠지’라고 생각하는 것은 때론 위험할 수도 있다. 통증을 내버려두면 뇌가 통증에 무감해진다. 아파도 아프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한다. 이 경우 큰 부상이 생겨도 뇌가 인지하지 못해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문지연 서울대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는 통증에 대한 기본 상식을 알아둘 것을 권했다. 첫째, 대체로 남성보다는 여성이 통증에 더 취약하다. 그 이유는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여성 호르몬 때문에 통증에 더 민감하다는 가설, 통각 신호를 전달하는 신경 수용체가 여성이 더 많다는 가설 등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둘째, 진통제 복용은 신중해야 한다. 통증의 강도가 약하면 ‘아세트아미노펜’ 계열의 해열진통제를 먹는 게 좋다. 이 성분의 대표적인 약은 타이레놀이다. 통증 강도가 조금 더 올라가면 비(非)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가 추천된다. 아스피린이 대표적이다. 다만 이런 소염진통제는 위장 장애를 유발할 수도 있다. 카페인 성분이 들어간 ‘복합진통제’는 장기 복용할 경우 내성이 생길 수 있으므로 의사의 처방을 따르는 게 좋다. 셋째, 평소 올바른 자세를 유지해야 한다. 나쁜 생활습관이 통증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의자에 앉을 때 다리를 꼬거나 책상다리를 오래 하는 자세, 쪼그려 앉는 자세는 피하는 게 좋다. 누워서 TV를 보는 자세, 엎드려 자거나 옆으로 자는 자세도 모두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너무 높은 베개도 좋지 않다. 넷째, 운동은 통증을 완화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스트레칭과 근육 강화를 동시에 할 수 있는 요가, 필라테스 등이 권장된다. 이런 운동을 지속적으로 하면 항염증제를 먹거나 물리치료를 하는 것과 비슷한 효과를 낸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다만 지나친 운동은 되레 몸을 상하게 한다. 운동 중 통증이 나타난다면 의사와 상의하는 게 좋다. 다섯째, 정신 건강을 챙겨야 한다. 문 교수는 “우울함이 통증을 악화시킨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며 “긍정적 마인드가 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엔도르핀이 통증을 완화한다는 동물 실험 결과도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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