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AI 스타트업 에어스메디컬 “페이스북 주최 ‘MRI가속영상 AI복원 대회’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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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2월 8일 16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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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제공: 에어스메디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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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에어스메디컬(대표 이진구)은 2020년 페이스북 AI 연구소 (Facebook AI Research)와 뉴욕대학교 의과대학(NYU School of Medicine)이 공동 개최한 MRI 가속영상 AI복원 대회(fastMRI Challenge)에서 전 부문 1위에 올랐다고 8일 밝혔다.

에어스메디컬에 따르면 우승 팀 자격으로 국제 저명 인공지능 콘런스인 ‘NeurIPS2020’(Neural Information Processing Systems·신경정보처리시스템학회)의 의료영상 분야 학회(‘Medical Imaging Meets NeurIPS’)에서 오는 11~12일, 우승을 이끈 핵심 기술에 관해 발표할 예정이다. 대회 결과는 국제전기전자공학회(IEEE) 산하 저널에 게재된다.

‘fastMRI’는 페이스북과 뉴욕대학교 의과대학이 AI기술을 기반으로 MRI 영상 촬영 시간 단축을 연구하기 위해 2018년 시작한 공동 프로젝트로, MRI 가속화 대회인 ‘fastMRI Challenge’는 작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 개최했다. 유럽·미국을 중심으로 AI와 의료분야 연구 기관과 업체 및 MRI 제조사들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뇌 부위에 대해 각 4배·8배 가속 촬영한 MRI영상을 복원하는 과제로 경쟁을 펼쳤다.

평가는 원본영상과의 구조적 유사도를 수치화한 SSIM(Structural Similarity Index Measure) 점수로 1차 실시 후, 실제 MRI 영상을 촬영·판독하는 영상의학과 전문의들이 정확성과 더불어 임상 병리학적 유용성에 대한 평가로 이뤄졌다.

에어스메디컬은 총 3개 경쟁부문에 걸친 15개 항목 중 14개 항목에서 최고 SSIM 점수를 기록했으며, 미국 메이요클리닉(Mayo Clinic), 스탠퍼드대학교병원 등의 영상의학 전문의들이 실시한 평가 항목에서도 평균 1점대를 기록했는데 이는 대부분 1위로 꼽혀야 가능하다고 전했다.

이진구 대표는 “진단과 예방을 강조하는 헬스케어 트렌드로 빠르게 성장하는 MRI 촬영에 대한 수요만큼 가속화 기술을 통해 기대되는 효과도 크다. 하지만 MRI는 다른 의료 영상 분야보다 기술 진입장벽이 높은 어려운 영역이기도 하다. 이번 대회 결과는 우리나라의 뛰어난 AI기술을 바탕으로 선진국이 독점하고 있는 의료 영상 관련 원천기술 분야에 도전해 그 경쟁력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에어스메디컬의 첫 뇌 MRI 가속화 제품이 내년 출시를 앞둔 시점에, 잠재 고객인 영상의학 전문의들로부터 임상적 가치와 시장성까지 증명 받은 것이라 더욱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서울대학교 전기정보공학부와 의과대학 출신이 모여 공동 창업한 에어스메디컬은 지난달 끌림벤처스로부터 50억 원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함에 따라 DICOM(의료정보표준규격)기반의 MRI 가속화 솔루션 개발을 마무리하고 본격적으로 사업화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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