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고촌재단은 16일 열린 ‘2020년 주거복지인 한마당대회’ 시상식에서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시상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주거복지인 한마당대회는 국토교통부가 주최하는 행사다. 주거복지사업 추진 성과와 경험 등을 공유하는 자리다. 행사에서는 우수기관과 유공자 시상도 이뤄진다. 종근당고촌재단은 이번 수상단체 중 유일한 민간 장학재단으로 눈길을 끈다. 지방출신 대학생들에게 무상으로 기숙사를 지원하고 청년 주거문제 해소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무총리 표창 수상자로 선정됐다.
재단은 민간 장학재단 최초로 무상기숙사인 ‘종근당고촌학사’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지난 2011년 서울 마포구 동교동에 1호관을 시작으로 2012년 2호관(동대문구 휘경동 소재), 2014년 3호관(광진구 중곡동 소재), 2020년 4호관(영등포구 영등포동 소재) 등을 개관해 대학생 총 1228명의 주거를 지원했다. 학사생들은 고촌학사 소재 지역 내 저소득가정 청소년을 대상으로 멘토링 교육봉사를 실시하며 지역사회 교육복지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고 한다.
김두현 종근당고촌재단 이사장은 “종근당고촌학사를 개관해 기숙사를 지원하기 시작한지 10년이 되는 해에 뜻 깊은 표창을 받게 됐다”며 “우리 사회 청년들이 주거비 걱정 없이 마음껏 재능과 열정을 펼쳐나갈 수 있도록 무상기숙사 사업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종근당고촌재단은 지난 1973년 기업 이윤 사회환원을 목표로 종근당 창업주 고(故) 고촌 이종근 회장 사재로 설립된 장학재단이다. 국내외 장학금 지원사업 외에 학술연구와 교육복지사업 등 다양한 공익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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